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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분홍물

by 봄봄

사람이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색깔이

‘천 개’ 정도 되는데요.


이 색깔을 과학기술로 다시 조합하면

‘천육백만 개’가 넘는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색깔들 중에

요즘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색깔이 있죠.


은은하면서도 화사하고

여리면서도 눈부신 ‘분홍’인데요.


‘핑크’라고도 부르는 이 색깔엔

낙관과 긍정의 뜻이 있고요.


빨간색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사랑을 상징하고,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지금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4월의 벚꽃도

잊고 있었던 몽글몽글한 감정과

긍정적인 기운을 불러 모으며

분홍색 효과를 갖고 있는데요.


지난 3월, 까맣게 애탔던 수많은 마음도

봄날이 선사하는 핑크빛으로 아물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 2025년 4월 1일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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