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판 번역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
내 앞에 떡하니 해설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릴 때 나는 나쁜 손버릇이 있었다. 해설지를 들여다보며 문제를 풀는 습관. 보지 않으려 해도 궁금하면 바로 해설지를 들여다보았다. 스스로 문제 푸는 법을 배웠어야 했는데 답을 보고 거기에 해설을 끼워 맞췄다. 인생도 그런 해설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신이 있으면 뭐든 잘할 것 같은데.
공부 방법을 바꿀 차례다. 많은 번역가들이 하는 공부 방법이 있다. 원서 하나를 스스로 번역을 해보는 것. 그리고 출판된 책을 비교해본다. 나의 부족한 부분이 확실히 보일 것이다. 출판된 번역서마다 의미와 느낌이 달라지는 건 단 한 가지 이유다. 번역가가 다르기 때문! 직역을 할 것인가, 의역을 할 것인가. 그것도 관건이다.
번역일을 받는 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래야 기회가 올 때 제대로 잡을 수 있다! '저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공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