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1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싶어 열과 성을 다해 신청할 때는 언제고.. 나는 지금 삶에도 글에도 매우 게을러졌다. 작년 1년 동안 발행한 글이.. 가만있어 보자. 채 10꼭지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아주 문득 생각이 나 이곳 브런치에 들어올 때면 브런치, 이 양반은 웬일인지(자동 발송이겠지만) 나를 잊지 않고 아래와 같은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글 발행 안내]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 떠오른 문장을 기록하고 한 편의 글로 완성해 보세요.
흠.. 그래? 저렇게 구애를 하는데..
나도 그럼 올겨울부터는 뭐라도 좀 써 볼까.
이런 생각으로 경수점 매일 글쓰기 30일 모임에 덜컥, (정말이지 '덜컥'이다.) 신청을 해 놓고 어느덧 와 버린 시작 날짜에 당황스러워 마음만 종종거리다,
'그래, 다시, 써 보자. 일단 아무거나.'
라는 마음을 먹고 첫 글을 이리 대충 때운다.
그래도 너무 대충 썼나 싶어, 한마디를 더 보태자면
1. 그동안 모아 두고 정리하지 않았던 글감들을 이참에 정리하자,
2. 11월 말부터 시작한 '서평 매일 쓰기' 다짐을 매일 글쓰기 모임으로 연결해 보자,
3. 2023년 문단속을 잘해 두고, 2024년 계획(각오)도 알차게 세워 보자.
이런 글감들로 내 머릿속을 일단 어지럽혀 본다.
자꾸 어지럽히다 보면 뭐라도 흘러넘쳐 30일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의외로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 12월과 1월을 끼고 있는 이 겨울이 아닐까 하며,
뭐라도 시작해 보는 12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