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용암 Oct 06. 2018

#02_최고의 움직임 플로우 '아쉬탕가 요가'

전지적 요가 시점

아쉬탕가 요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요가인들이 경의를 표하는 요가이다. 아쉬탕가 요가의 상급 수련자는 운동선수 만큼이나 매우 역동적이며 어려운 아사나를 구사한다. 그래서 유연성뿐만 아니라 많은 근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요가이다.

 

아쉬탕가 요가는 모던 요가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크리쉬나 마차리야'의 유명한 3 제자 중 한 명인 '스리 K. 파타비 조이스'에 의해서 창시되었다.


다른 두 제자의 요가와 다르게 아쉬탕가 요가는 '플로우(flow; 연결성)'가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쉬탕가 요가의 원래 이름인 아쉬탕가 빈사야에서 '빈야사'도 플로우를 의미한다. 요가센터에서 가장 대중적인 빈야사 요가도 아쉬탕가 빈야사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인도 마이소르의 아쉬탕가 수련



"수리야 나마스카라"


정적이며 결합조직 스트레치에 목적을 두는 인요가와 반대로 아쉬탕가 요가는 동적이며 근육조직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양요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작이 계속 변화하며 물 흐르듯 연결된다. 아쉬탕가 요가는 처음 시작에서부터 태양 경배(수리야 나마스카라)라는 플로우로 시작한다. 단순한 준비운동이 아닌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리노 밀레의 책에서는 수리야 나마스카라의 주안점은 “마음을 잘 제어하고 더 깊이 헌신하도록 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서양의 '버피'운동이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보고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수리야 나마스카라 A, B

    1. 프라이머리 시리즈

    2. 인터미디어트 시리즈

    3. 어드밴스 A 시리즈

    4. 어드밴스 B 시리즈

피니슁 시퀀스


아쉬탕가 요가 시퀀스는 무수히 많은 아사나가 있어 하나하나 세밀하게 살펴 볼순 없지만, 프라이머리 시리즈만 봐도 다양한 움직임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가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단순한 스트레칭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느낄 것이다. 얼마나 과학적으로 시퀀스가 설계되었는지를 말이다.


아쉬탕가 요가의 혜택

개별 근육이 아닌 통합적인 움직임 패턴을 사용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일차원적 방향의 움직임이 아닌 3차원 이상의 방향을 모두 사용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포지션(앉기, 엎드리기, 런지, 서기, 한발 서기 등)이 아사나에 모두 들어가 있다.

관절의 가동범위를 모두 사용한다.

호흡인지와 움직임을 통합한다.


아쉬탕가 요가 프라이머리 시리즈



"성장발달학적 자세"


다양한 아사나들은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해가며 배우는 발달학적 자세들과 매우 유사하다. 발달학적 자세들은 제한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이 대부분 잃어버리는 움직임이다. 아쉬탕가 요가는 이렇게 잃어버린 움직임들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되기도 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호흡조절에 도움을 주어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아쉬탕가 요가는 신체에 너무나도 많은 혜택이 있기 때문에 최고의 움직임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


혜택 기대하기 전 스스로 신체를 인지할 수 있는 자세가 먼저 필요하다. 자신의 관절 가동범위나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상급자를 따라 하려는 욕심은 자칫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부상으로 아쉬탕가 요가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아쉬탕가 요가는 엄격하고 힘든 아사나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가는 경쟁을 하는 목표 지향적인 스포츠가 아니다. 아쉬탕가 요가에서는 자신의 수준을 알고 몸이 허락하는 만큼 움직이라고 한다. 요가는 명상이다. 요가 아사나를 하는 동안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는다면 요가를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신체 동작만 따라 하게 되는 것이다. 아쉬탕가 요가를 할 때 통증을 경험했다면 요가 자체를 지적하기전에 요가에 임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


발달학적 자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