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아 행복한 의사 이야기
실무자를 귀하게 여겨주세요.
우리가 의료사협에서 일하는 이유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싶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환자가 병원의 돈벌이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건강을 지켜나가고 싶기 때문인 것은 조합원님들이나 실무자들이나 같은 마음이겠지요. 박봉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을 함께 하겠다고 의료사협에 들어와 일하는 친구들은 정말 귀하고 기특한 사람들입니다. 의료 사협이 하려고 하는 일, 하고 있는 일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 이게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해도 좋은 일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의료기관에서 환자분을, 조합 사무실에서 조합원님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언제든 지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의료기관에서, 조합 사업부에서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고 있는 실무자들도 귀하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는 여태까지 20년이 넘도록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해올 수 있었고 타 지역의 의료 협동조합에서도 그것을 배우러 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어려운 일들 함께 해오신 이사님들, 대의원님들, 조합원님들 모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마음이 계속 이어져 갔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11.20 안성 의료 사협 대의원 모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