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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Aug 26. 2023

해설 단군신화(18. 교정)

구려한국시대의 삼위태백과 천부인

 단군신화의 내용은 " 下視 三危太伯(하시 삼위태백) ~ 。乃授 天符印 三箇(내수 천부인 삼개)。遣往理之(유왕리지)。雄(웅)~ 。降於 太伯山頂(卽 太伯 今妙香山) [강어 태백산정(즉 태백 금묘향산)] ~ 。"으로 이어진다. 

 해석하면 삼위태백을 내려다보고천부인 세 개를 주고유지를 내려 세상을 다스리고 오라 하였다웅은 태백산 정상에 재림했는데태백은 지금의 묘향산이다."라는 뜻이다.




1. 일연스님은 삼위태백(三危太伯)에 대한 해석을 태백산(太白山지금의 묘향산)으로 해석하였으나일각에서는 다르게 해석하는 견해가 일반적인 대세를 이루고 있다.

 첫째로 삼위(三危)와 태백(太伯)을 구분하여 중국 감숙성(甘肅省돈황현(敦煌縣남쪽에 있는 삼위산(三危山)과 장백산(長白山)을 합하여 부르는 것으로 이해하는 견해가 있고둘째로는 삼위태백(三危太伯) 험하고 높은 산봉우리 세 개로 해석해서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白頭山)· 단군이 신이 된 구월산(九月山)·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을 합하여 부르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사실 삼위태백(三危太伯)의 삼(三)은 삼신일체를 의미하고, 위(危)는 한자로 “불안하다˙위태롭다˙두려워하다.”는 의미의 글자이며, 백(伯)은 人(사람 인)자와 白(흰 백)자가 결합한 모습으로 사람이 촛불을 켜들고 밝히는 모습을 그린 글자이다. 

 그런 까닭에 삼위태백(三危太伯)은 산(山)이라는 일반적인 의미의 해석보다는 인간이 촛불을 밝혀 불안하고 위태로운 세상을 삼신일체의 조화로운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 만한 영험한 장소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삼위태백은 일반적인 산이라는 의미보다는 깨달음의 세상 혹은 안전하고 영원한 천국과 같은 세상을 뜻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2. 하느님이 하나님에게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상을 펼치도록 허락한 장소가 지상 세계의 삼위태백(三危太伯)이라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지구촌을 자연 중심의 약육강식 세상에서 홍익인간이 만드는 조화로운 세상즉 홍익인간의 지상천국으로 바꾸는 것으로 수정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즉 이후로 천도(天道)에 의해 정해진 운명에 따라 자연의 질서로 움직이는 천계(天界)와는 달리 지상 세계는 홍익인간의 인과(因果)에 의하여 움직이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그래서 하느님이 지상 세계를 창조하여 삼위태백인 지상 세계에 자리를 정하고또 창조주 하느님이 인류의 구세주 하나님이 되는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3. 천부인(天符印)이 무엇인지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물건인지 아니면 상징적 의미에 불과 한 것인지존재하는 물건이라면 3개라고 하였으니 받아서 혼자 보관하였는지 혹은 나누어 보관하였는지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고 사실 여부도 또한 불확실하다

 우리 한국고기(韓國古記)에서 천부인(天符印)에 새겨져 있다고 전하고 있는 천부경(天符經)의 "석삼극 무진본(析三極無眞本)"이란 내용을 보면 천부인(天符印)이 삼신일체(三神一體)의 3과 관련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여 보인다석삼극 무진본(析三極無眞本)은 셋으로 나누어졌지만근본은 변함이 없이 하나 즉 하느님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천부인(天符印)에는 하느님의 율법에 따른 우주 대자연의 이치가 담겨있는 세 가지 경구이거나, 물건이라면 하느님이 창조한 삼위태백과도 관련이 있는 신물(神物)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단군신화에서도 하느님과 치우 하나님이 천상에 있을 때부터 지상에는 이미 삼위태백과 신단수 그리고 곰과 호랑이를 비롯한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어 삼위태백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하느님의 또 다른 분신(分身)이며 창조물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데, 따라서 천부인은 삼위태백과 우주와 인체를 관통하여 관장하는 모든 정''('')의 에너지의 근원지나 에너지근원에 대한 이치가 담긴 신물로 볼 수 있다.


4.  만약 천부인이 에너지의 근원지라면 삼위태백과 맞닿아 있을 것이고천부인이 신물(神物)이라면 삼위태백에 안장되어 있을 것이다그 곳은 바다 깊은 곳이 될 수도 있고산 높은 곳이 될 수도 있으며인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성령(聖靈즉 참나의 자리가 될 수도 있다어쩌면 바다를 아끼는 마음이 시작되는 곳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시작되는 곳홍익인간을 지향하는 마음이 시작되는 곳이 천부인이 있는 자리인 동시에 삼위태백이 될 것이다

 삼위태백을 중시했던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하늘에는 천기(天氣)땅 위에는 인기(人氣)바다 깊은 곳에는 산으로부터 시작된 지맥(地脈)을 따라 흘러온 지기(地氣)가 흐른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하늘의 천기는 나무를 따라 수기(水氣)로 땅과 인간으로 흐르는 한편 천해(天海)를 이루어 바다로 흐르고땅 위의 인기와 산의 지기 역시 수맥을 타고 바다로 흐른다고 생각하였다그래서 인간은 숲과 인간의 마음과 바다를 이해하고 사랑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인들이 바다를 향하거나 산 위의 큰 고목 앞에서 하늘을 보며 기도를 하는 관습은 이로부터 유래한 것이다한국인 특유의 고향을 그리워하고등산과 바다를 좋아하고서로 어우러지기를 좋아하는 품성 역시 이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 해설 단군신화(19) "구려한국시대의 신시와 신단수"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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