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아이는 고향에서 아내는 서울에서 명절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씩씩했던 목소리의 아내는 돌아온 저에게 안겨 모아두었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연휴 사이 배액관을 교체하는 또 한 번의 수술이 있었으나 장인어른은 호전되지 않고 계십니다. 폐렴이 다소 치료되어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루 20분의 중환자실 면회, 평일에는 시간이 허락되는 사람이 병원을 찾고 토요일에는 저와 아내가 그곳을 방문합니다. 일요일은 아내의 오빠가 아버지를 뵙고, 장모님의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형님과 저희 가족 모두가 함께 처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는 또 다른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초기에 무거웠던 분위기는 많이 바뀌어 지난주에는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장인어른의 쾌유를 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라도 뵐 수 있기를 이런 안타까운 일상이라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긴 휴식이 지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늘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