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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나 sseona Feb 07. 2022

what’s on my desk

나의 취향은 책상위에서 나타난다

내가 좋아하는것들로 잔뜩 꾸며있는 내 책상


새벽에

작은방에 들어간 나는 3초간 고민했다


건조기앞에 수북히 쌓인 빨래와

내 작업공간인 책상


이둘중에 더 먼저 해야할 일은?




예전같으면 밀려있는 건조된 빨래를

보며 한숨이 나와 개다가 어영부영 소중한

아침시간을 보냈겠지만

이젠 주저하지 않고 나의 책상에 앉는다

지난 생일날

친구들이 생일선물로

무엇을 갖고싶냐고 물어봤다.


나는 주저없이 저번부터 눈여겨

보던 책상용 소품들을

사달라고 말했다

귀여운 스누피친구 찰리브라운 방석
요즘 너무 귀여운 카카오 춘식이와 라이언

평소에는 선뜻 사기에

약간 낭비인가 싶어서

망설였는데

선물받아서 부담도 없고

취향 가득한 물건들로 나만의

책상을 꾸미니

기분도 마음가짐도 새로워졌다



나만의 공간이 주는

작지만 단단한 지지대


결혼을하고, 아내가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고


어느새 오롯히 내 개인이 독립적인

공간을 가지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게되고

새벽기상으로 미라클 모닝을 하게되고

점점 나라은 개인의 독립된

공간이 절실해 졌다


마음같아서는 멋진 작업실을 얻어

독립적인 공간에서

그림도 그리고 작업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마음껏 누리고 싶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와

조화로운 생활을 위해

잠시 보류해 본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그래도 나만의 책상위 소중한 나만의구역은

이러한 상황에 큰 지지대가

되어주는것 같다


내일도 새벽 4시30분이 되면

난 나만의 책상위에서

마음껏 그림도 그리고 글도쓰고

책도읽으며 잠시나마

나로써 돌아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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