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한낮의 구례 화엄사
화엄사 양비둘기와
지리산 노고단 잣까마귀를 보러
휴가를 구례로 갔다
(노고단 꼭대기에 안개가 짙어 잣까마귀는 확인 불가)
서울은 비가 많이 온다는데
구례 화엄사는 햇빛이 너무 강해
올라가자마자 온몸이 땀범벅
1시 전후 도착하니
지붕 위, 처마 밑에
양비둘기 보여
들은 얘기는
오전에만 보이고
먹이 활동하다가
4시 넘어야 보인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
양비둘기(낭비둘기, 굴비둘기)는
우리나라 텃새이지만
집비둘기에 밀려 개체수가 감소
연천 한탄강 쪽에 80여 마리
화엄사에 40여 마리만 있다고...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귀하디 귀한 양비둘기를
원 없이 찍기 위해
그늘에 들어갈 수 없었다
새들이 지붕과 처마에만 앉아 있어
양비둘기를 찍기 위해서는
햇빛이 쨍한 절 마당에 있어야...
그늘이 없는 절 마당에 있어야...
찍다가 어느 순간 새들이 없어져
쫓아가니 절 뒤 샘물가에 모여
물도 먹고 목욕도 하고
오순도순 수다 떨 듯
모여 있었다
다정하게 물 먹는 새들 때문에
물 먹으러 온 관광객 다가가지 못해
한참을 기다리며 피해 주더라
저 아래 지붕에 앉아 있던 새가
자꾸만 한 곳으로 가기에
쫓아가니 처마 밑에서
새끼에게 먹이를...
육추 하는 양비둘기도 보게 되었다
첫날은 기분 좋게 양비둘기 찍었지만
이튿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