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어느 날
화옹방조제 근처 공사장
금눈쇠올빼미 만났다
낮에는 숨기 좋은
인공구조물 속
어둡고 으슥한 곳
찾기 어려운 곳에
그래도 많은 사람
매의 눈으로
찾아다녔다
간신히 찾은 금눈쇠올빼미
이런저런 사진 예쁘게 찍었는데
집에 와 정리하니
하품하는 사진 있네
맹금류라는데
하품하는 모습은 얼마나 귀여운지
예전에 찍은 사진 찾아보니
이번에는 윙크하는 사진도
금 테두리 눈을 한 금눈쇠올빼미
하품도 귀엽고
윙크도 귀엽고
차가운 겨울
아랑곳 않고
들판 구석진 곳
화옹방조제 공사장 근처
몸을 숨긴 올빼미 있다
하품하는 올빼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