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에서 만난 나무발바리
너무나 빨라 찾기 어려워
꼬리를 받침 삼아
아래서 위로
나무를 빙빙 돌며
벌레를 잡는다
벌레잡기 명수, 나무발바리
발바리란 이름에 걸맞은 새
한국에선 보기 드문 나그네새, 겨울철새
창경궁서 만난 나무발바리
정말로 빠르다, 나무발바리
쇠동고비 만나
쇠동고비 찍으랴
나무를 빙빙 도는
나무발바리 찍으랴
추운 겨울에 땀내며 뛰었다
발바리 만난 날은
빠릿빠릿 뛰는 날
발바리처럼
남편과 30여 년 새 사진을 찍고 있으며, 동화작가로 데뷔하여 지금은 동화와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