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연일 비가 내리고 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여름이 언제였는지 생각이 안 날정도로 비가 매일 내리다 보니 이젠 정말 가을이 오긴 왔나보다 싶다.
이렇게 비가 내리고 나면 항상 우리집에 오는 친구들이 있다. 아침마다 달팽이가 그렇게 돌아다닌다. 어떤 날은 달팽이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고 어떤 날은 2마리가 돌아다니고 있고 오늘 아침에 만난 달팽이는 무려 3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달팽이 3마리가 각자 방향을 잡고 열심히 기어가고 있었다.
나는 이 달팽이 3마리가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다. 아침에 창문을 열고 나가면 밤새 기어왔는지 열심히 기어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