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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안의 시
바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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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안
Feb 2. 2022
눈을 감으면
나지막한 바람의 숨소리가 들려
겨울바다에 두고 온 파도의 왈츠
캐논 변주곡에 일렁이던 물결소리
바람이 들려주던 노래가
눈을 감으면
떨리던 바람의 목소리가 들려
모래 위 우리의 발자국을 쓰다듬던
하프 선율을 타고 바다로 흘러간
착한 바람의 노래가
눈을 감으면
수줍은 바람의 고백이 들려
맞잡은 손위에 쏟아진
떨리는 햇살에
흔들린 마음을 안아주던
사랑스러운 바람의 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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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사랑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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