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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그네

by 홍시

구름 그네를 타고
하늘 위를 두둥실 떠다닌다.


발밑에는 장난감 같은 도시,
빽빽이 모여 속삭이고,

멀리 산 봉우리는
눈웃음을 던진다.


발을 힘껏 동동 구르니
저 멀리 푹신한 구름 소파에 닿는다.

발로 뻥! 차보아도
꿈쩍도 않는 구름.


배를 깔고 큰 하품을 하는 냥이,
그 평화로움이 마음에 스민다.


그 외의 세상은
무엇에 쫓기는지 모를 발걸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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