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비 없는 자동차다.

by 나의 하루는 맑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차로 비유하면 어떤 차일까?

아마도 난..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운 차일 것이다.


언제든지 풀 악셀로 달릴 수 있는 나인데

어디로 달려야 할지 모르겠다.

수많은 길들이 보이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에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그냥 깨작깨작 주유소가 보이는 선 안에서

여러 길을 가봤다가 다시 돌아와 또 기름을 채운다.


그 자리에 계속 서있다.


주유소에 서있는 차, 수많은 안개 덮인 길

이게 지금 내가 서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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