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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리의사 Jan 13. 2023

마흔, 삶과 죽음의 가운데

인생의 절반을 지나며

  우리는 얼마나 살까? 한국 남자의 나의 경우 기대 수명은 80.6세, 여자는 86.6세이다. 그러니까 나는 딱 절반을 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인 나에게 묻는다.

 "왜 암에 걸려요?"

 "제가 왜 고혈압에 걸렸을까요?"


https://brunch.co.kr/@sssfriend/699


 앞에 글에서도 말했지만, 건강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나이다. 우리는 필멸의 인간이고, 슬프게도 우리 몸의 정점은 20대 초반이다. 그 후로는 사실 조금씩 기능이 쇠퇴한다. 의지와 상관없이 육체가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이를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스포츠이다. 기술이 필요한 몇 가지 종목을 제외한, 순발력이나 근력이 중요한 종목의 신기록은 대부분 20대 초반에서 나온다. 1985년생인 미국 수영 선수 마이클 펠브스는 만 23살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려 세계 신기록 7개와 올림픽 신기록 1개를 달성하며 8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름마저도 번개인 우사인 볼트는 육상의 꽃인 100m 달리기에서 2009년 8월 16일 9.58초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때 나이가 만 22살이었다.



 통계에서 보다시피, 사망률 또한 대체적으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증가한다.


<출처: 통계청>

  40살 미만의 사망률은 매우 낮지만, 그중에서 가장 높은 건 안타깝게도 자살이다. 그러니 젊을 때는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마흔부터는 바뀐다. 사망률 1위가 암이 된다. 그리고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심혈관 질환이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여전히 자살 비율이 높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몸 건강이 더 중요해진다.



 인간은 몸과 마음도 모두 건강해야 한다. 마흔을 넘었다. 인생의 절반을 살았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나이는 바꿀 수 없지만, 나는 바꿀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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