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겨울 즐기기
따끈한 김이 피어오르는 겨울 간식
겨울의 즐거움의 하나라면 단연코 겨울철 간식이 아닐까.
날이 쌀쌀해지면 따듯한 김이 포슬포슬 피어오르고 약간 뜨거워서 입에 넣기 전에 호호 불어먹게 되는 그런 겨울 간식 생각이 절로 난다. 군밤, 군고구마, 붕어빵, 호빵, 호떡... 등등
생각만으로도 입안 가득 행복감이 느껴진다. (지극히 먹보적 관점입니다)
물론 요즘엔 집집마다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이 있어서 군밤이나 군고구마는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호떡도 가정용 믹스 키트로 제법 근사한 호떡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붕어빵은 좀처럼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쉽지가 않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끼고 있으니 예전처럼 막 구워진 뜨거운 붕어빵을 길에서 덥석덥석 집어 먹을 수 없는 것도 아쉽지만 붕어빵 노점 찾기도 쉽지가 않다. 다행인 건 붕어빵에 진심인 사람들이 꽤 있는지 붕어빵의 위치를 알려주는 앱도 출시될 정도더라. 그러나 불행히도 앱에서 검색을 해봐도 우리 집 인근에는 붕어빵 노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오죽하면 붕세권이란 말이 나올 정도일까;;;
못 먹으니 더 먹고 싶어 진다. 붕어빵...
집에서 간편히
다행인 건 붕어빵을 빼면 앞서 말한 것처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많은데, 가장 간편한 건 단연코 호빵이다. 만들어진 호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마트에 갈 때 먹고 싶은 호빵을 종류별로 넉넉히 사다가 놓기만 하면 된다. :)
나는 기본 템인 팥 호빵을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팥과 야채 외에도 피자나 슈크림 등등 다양한 종류의 호빵이 많더라, 그래도 역시 기본 템만 한 건 없는 것 같다.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호빵의 겉껍질을 주욱 벗겨서 먹고 반을 갈라서 호호 불어가며 먹는 호빵.
호빵 크기가 작아진 건지 내 위가 커진 건지 알 수 없지만, 한 번에 두세 개를 먹게 되는 마성의 간식
올겨울에도 착실히 토실토실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