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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쑤야 Jun 02. 2021

충동구매

충동구매 하시는편인가요??

사실 난 좀처럼 충동구매를 안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가지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큰 생각이 없이 구매를 한다.


뭔가 모아서 나중에 뭐를 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지금 하고 싶은 걸 하고 즐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서부터는 뭘 사는 것에 별로 개의치 않게 된 것 같다.


사실 물욕도 크게 없는 편이어서 대게 잘 소비하는 종목은 식재료 등등인데, 물욕과는 다르게 식욕이 꽤나 왕성하기 때문이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먹어보고 싶은 것도 만들어 먹고 싶은 것도 많은 편이라 주로 그때그때 먹고 싶은 걸 주문하기에 새벽 배송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은 지금까지 소비하지 않았던 종목에도 약간 흥미가 생겨서 문제라면 문제일까.





주말 밤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에 급 흥미가 생긴 향수 하나.

이름이 조금 독특한 편이어서, 뭐지 하고 검색해 보다 급 구미가 발동했다. 독한 향수는 못 참는 편인데, 지속력이 약한 편이고 비누 향이라는 것이 크게 마음에 들어 시향도 해보지 않고 덜컥 구매를 해버렸다.



심지어 처음 구매한 향수치고는 꽤 가격대가 있었는데, 주말의 나의 여유로운 마음과 손가락은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 같다.



다음 날, 느지막이 일어나 보니 향도 모르는데 그 정도의 가격을 소비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은 생각이 들어 취소를 할까 싶어 구매한 사이트에 접속을 해보니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당일 배송이라며 벌써 배송 중이지 뭔가. 우리나라 택배는 망설일 틈을 주지 않는구나;;;




오….? 그렇다면 이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건다 싶어 나도 모르게 픽하고 웃어버렸다.

배송 중이니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 반, 오늘 택배가 온다니 신나는 내가 반, 가끔은 이렇게 나에게 주는 선물(?) 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PS. 안타깝게도 사실 향은 나와 그렇게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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