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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i Apr 09. 2022

6주

입덧이 시작됐다

드라마나 친구들에게서 들었것과는 뭔가 다르다.

속이 미식미식한 건 맞지만 음식 냄새도 못 맡고 먹은걸 다 토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경우는 뭔가 먹어야만한다.

속이 조금이라도 비면 어김없이 미식미식 울렁울렁

이게 바로 먹덧이라 한다.

못 먹는 괴로움보다는 다행이라 생각한다.

대신 몸무게의 기하급수적 증가와 반경 30센티에 항상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침대 옆엔 바나나를 놓고잔다.

자기 전과 아침 공복 상태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눈감기  하나, 눈뜨고 바로  하나를 해치운다. 평소엔  먹지도 않던 바나나인데 이렇게 난 오늘도 원숭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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