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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수 Feb 09. 2024

노후는 돈 말고 턱걸이!

나이 앞숫자에 5를 달고부터는 그 많은 노후 얘기가 남 얘기가 아니다.

유튜브에도 신문에도 노후를 어떻게 잘 살 거냐는 가르침으로 가득하다. 내 눈에만 보이는 건 아닌 것 같다. 분명한 사회현상이다. 20, 30대는 그들대로, 그때를 어찌어찌 보내고 난 다음에도... 안정감이라곤 없는 세상살이라니.

전직 대기업 임원이 유튜브에 나와서 퇴직 임원들이 돈이 없는 이유를 말한다. 누릴 때의 불감증, 씀씀이 등 얘기다. 비슷한 콘텐츠를 많이 봐서인지 또 하나의 그렇구나 정도다. 거봐. 아껴야 돼, 내려놔야 돼.

그 아래 붙은 댓글을 보다가 이런 글이 띄었다.

'턱걸이 20개, 백 미터 13초, 푸샾 100개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

이십몇 년간 신문사 생활을 한 노재필 씨가 건축 현장 일을 기록한 '나의 막노동 일지'가 떠올랐다.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글.

돈이 아니라 머리가 아니라 몸이 먼저다*. 턱걸이를 고교 체력장 이후로 한 적 있나? 이 가는 팔과 다리를 혼내기로 다짐한다.


* 참조:

https://brunch.co.kr/@standbyu/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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