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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구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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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Mar 06. 2024

두 손

[당신의 계절]

눈앞에 내밀어진

투박한 두 손은

지나온 세월을 떠올리게 만든다


어릴 적 눈앞에서 사라질까

놓지 못했던, 놓지 않았던

그 손은 여전히 따뜻했다


나를 챙겨주었던, 아껴주었던

만능손은 어느새

내 손 크기와 비슷했다


주름이 늘어가는 그 손은

손맛이 가득하고

사랑이 넘쳐나는 두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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