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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Feb 24. 2024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눈물이 뚝뚝

월 화 수 목 금

4박 5일 동안 공장장님과 함께

지방 출장을 다녀온 남편

드디어 어젯밤 김해에서 인천 회사로 복귀

다시 집으로 퇴근을 했다


구미 그리고 김해까지 다녀오느라

힘들었겠네


나도 독박육아 하느라 무진장 히 임들어었다요



남편이 퇴근하며 한 손에는 커다란

검정비닐봉지에 뭔가를 한가득 들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뭔가 싶어서 얼른 받아 들고

우리 집 강아지들 오랜만에 아빠얼굴 보니

그렇게나 반가운가 보네

아빠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다들 띠리리 띠리링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아빠에게 달려가서 큰소리로 기쁜 인사를 한다



남편은 소불고기용 고기와 돼지고기구이용 고기와

우삼겹살?을 사 왔다


소불고기용 고기는 막내 아이가 아빠랑 둘이서

고기 양념해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숙성시켰다


돼지고기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고


친정 엄마가밭에서 뽑으셔서 저장고에 보관해 놓으셨던  겨울 배추 무 등등 농산물들

그리고 얼마전에 담그셨다는

물김치 고추장아찌 등등 

(1박스인 줄 알았는데

택배 2박스나 보내주셔서 놀람 분명 엄마가 먹을 것 조금만 보낸다고 하셨음)


그리고 냉이 달래도 조금씩 캐서 보내 주셨는데

함께 보내주신 무채 무친오징어 초무침을 꺼내서 접시에 덜어서 차려주었다


친정 엄마표 물김치도 있는데 귀찮아서 꺼내지 않았다


시골에서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먹거리들


우리 집에 김치는 없냐는 남편의 물음에

잘 익어가는 내가 만든 김장김치 조금 꺼내주었다

엄마 배추김치 너무 맛있어라는

막내 아이 시골 할머니가 겨서

보내주신 무채 오징어 초무침도 어쩜

쩝쩝쩝 잘도 먹는지



아빠 오면 뿌링클 치킨 시켜 먹자고 했던 게

생각이 났다


설거지 시작하려다가 뿌링클 치킨 주문을 하고


남편은 출장 내려가기 전에

자기가 식초 설탕? 물에 절여 놓았던

깻잎을 양념 절여야 한다며


깻잎 물에 헹궈내고 물기 짜내고

냄비에 한번 팔팔 끓여서

다시 찬물에 헹궈내고


물기 짜내서

막내랑 둘이서 양념장 만들어서

둘이서 깻잎 절임 김치를 담갔다



설거지하는데 나는 오른쪽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으윽 너무 아프다

이렇게 어깨가 아팠던 적이 있었던가

애들 셋 업어서 혼자 다 키워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나 골병들었나 봐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프다며

남편 보고 하소연했다 ㅠㅠ


친정은 시골 산골짜기 동네 너무 멀고

시댁은 가까이 같은 인천에 살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

나는 왜 이렇게 멀리 시집을 왔지

그게 너무 억울하고 싫었다

이게 다 내 팔자지 어쩌겠냐며


그래 남편 말처럼 그때 남편 만나서

연애 안 하고 결혼 안 했으면

우리 애들도 태어났겠냐며 다

맞는 말이다 투정 부리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기

지금에 감사드리기




요즘 마음이 서러울 때가 있다

그냥 눈물이 뚝뚝뚝 흐르는데

요 며칠 더 그랬다

아이들 재워 놓고 그냥 막 울다가

눈물 닦고 세수하고 잠이 들기를 몇 번......


어제도 설거지하다가 어깨가 정말 너무 아파서

아이들 보고 엄마 어깨 좀 주물러 달라고

막내랑 첫째 아이가 시원하게 어깨 주물러 주는데

너무 고마웠다

어유 시원해 진짜 시원하네
고마워


그래도 어깨 통증은 계속되었다

어깨 돌리기 고개 돌리기 스트레칭을

조금씩 해주니 뭉친 근육도 조금씩 풀리는 듯

싶었지만 오른쪽 어깨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ㅠㅠ



치킨이 도착해서 조금 먹고

이것저것 치우면서 양치하러

화장실 볼일도 보러 들어갔다

양치하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ㅠㅠ


우리 엄마 아빠 생각에 더 서럽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우리 부모님은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씀도 잘 않하시고 우리 사남매

어떻게 다 키워나셨을까 하는 마음에 더 마음이 서럽게 느껴졌다 요즘 자주 드는 서러움은 부모님의 고생하셨을 힘듦 그리고 무한한 자식사랑

그런 마음 때문이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푹자고 일어나니 아팠던 오른쪽 어깨 통증이

많이 좋아졌어요~~~


모든분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친정 엄마표  전라도식 오징어 초무침 정말맛있어요

친정 엄마표 전라도식 무채 오징어 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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