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김치 담근 것에다가 쓱쓱비벼서 참기름 휘리릭 든든한 한끼 무채비빔밥
남편: 꽈리고추 멸치볶음 어중간하게
남아 있는 것도 다 넣어버려
별빛꿈맘: 아 알았어
지난번에 잔뜩 만들어 놓았던
꽈리고추 멸치볶음이 어중간하게
남은 게 있어서 냉장고 비우기로 비빔밥에
다 넣었다
호박, 당근 채 썰어서 호박
먼저 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볶아내었다
그다음 당근도 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볶아내었다
꽈리고추 멸치볶음 넣고
지난번에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도시농부 프로젝트 한다며
키워온 상추들도 비빔밥에 모두
넣어주었다
비빔밥에 넣을 고추장에는
고추장:설탕 1:1 비율로
맞춰서 잘 섞어준 다음
참기름 한 큰 술 넣고 참깨 뿌려서
비빔밥 소스를 만들었다
찬밥 남아있던 거랑
갓 지어낸 밥을 넉넉히 넣고
비빔밥 재료들에
비빔밥 소스 고추장을 넣고
잘 비벼주었다
앗 그 그런데 밥을 다 먹고 나서
뭔가 이상하게 허전한 것이다
뭐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앗 이런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비빔밥에 무채 김치를 빠트렸던 것이었다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어쩐지 뭔가 이상하다 했다니
세상에 무채를 깜박했네"
라면서 혼잣말을 했다 ㅠㅠ
아이들이 비빔밥 엄청 맛있다며
잘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