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볼까? 우리 동네 재래시장에서는 김장용 속이 꽉찬 김장배추 한 망에 배추 3통이 들어있는데 그 한 망에 1만 5천원씩 한다고 하셨어요
"요즘 배추 김치 김장 담그기 전에 총각무를 먼저 담가요 조금 있다가 날씨 많이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이제 총각무 꽁꽁 얼어서 잘 안나오거든요"
"아 정말요 그렇군요"
집에 지난 10월 쯤 담갔던 알타리 김치가 있었지만 그 많던 알타리 김치 먹고 먹다 보니 이제 조금밖에 안남았다 작은 김치 통에 덜어 놓았다 때마침 잘 됐네 그럼 이번에 큰맘 먹고
총각무 김치 담가볼까???
그런데 총각무랑 알타리 김치가 같은 말이쥬?
ㅋㅋㅋ 잘 모르겠음 ㅠㅠ 같은 잎사귀 달린 무우같은데 이름이 다른건가?
그렇게 난 배추 시세를 알아보다가 덜컥 총각무 김치거리를 8단이나 구입을 했어요 야채가게 사장님이 우리집 현관 문 앞까지 김칫거리를 모두배달해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몇 번이나 감사 인사를 드렸어요
총각무 한 단에 4천원씩 8단 구입 총 16kg 정도 다듬으면 15kg 정도 될 듯
총각무 김치에 함께 넣을 쪽파,홍갓 함께 구입했다 요즘 김장철이라서 홍갓이 나오기 시작하나보다 김치에 홍갓을 썰어서 넣으면 김치맛이 시원하다고 하셨어요
총각무 김치담그기 김치명인 선생님의
레시피를 보면서 참고를 했어요
얼마 전에 EBS1 최고의 요리비결
에서 김치명인 선생님이 나오셔서 총각무 김치
담그기를 알려주셨어요
다음번에는 총각무 깍두기 김치 담그기도
도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총각무 8단을 담궈야하니까 기본 레시피에서 곱하고 더하고 숫자 계산하느라 ㅠㅠ ㅋㅋㅋ
대충 메모해 놓고 김치담그기 준비를 했어요
이렇게 메모했지만 레시피는 중간에 조금씩 추가하거나 달라졌다
총각무 김치담그기
15ml 계량스푼으로 계량했습니다
총각무 15~16kg 총각무 8단 기준
양념에 넣을 고춧가루: 32 큰술
총각무에 먼저 고춧가루 옷 입힐 고춧가루:
13 큰술
새우젓갈: 20 큰술
생강: 3.5 큰술
불린 찹쌀로 만든 찹쌀풀(죽): 1,000ml
까나리액젓: 8 큰술
갈색설탕: 8 큰술
김치양념 간을 보고 부족한 양념에 천일염 1/2큰술 추가했음
양파: 2 개
사과: 2 개
배: 1/2 개
통마늘: 한 대접
총각무 다듬어서 천일염에 절이기
뿌리부분 잔뿌리 다듬어내고 흙은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서 물에 깨끗히 헹궈내었어요
천일염에 잘 절여주기 무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담그는 거라서 충분하게 10시간 이상 절였어요
저는 절일때 천일염 양을 너무 조금씩 했나봐요
다음번에는 조금더 소금 양 조절을 잘해야겠어요
총각무절이면서 김치 양념
준비를 합니다
고춧가루,새우젓,멸치액젓,설탕(매실청 대신 설탕을 넣었어요 커다란 통에서 따로 덜어 놓은 게 없어서 그냥 설탕으로 사용했어요)
양파껍질,대파 모아서 냉동실에 보관했던것
조금씩 꺼내서 김치 양념에 넣을 육수를 만들었어요
예전에 동네 재래시장 오뎅,김밥 등등 파시는 사장님이 대파뿌리 버리지 말고 모아 놓았다가 김치 담글 때 육수 내어서 사용하면 시원하고 맛있다고 알려주셨답니다 그 오뎅가게에 갈 때면 항상 사장님이 엄청나게 많은 대파뿌리를 손질해서 육수를 우려내어서 사용하시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여쭤 보았었거든요
육수 만들어서 찬물에 식혀주기
찹쌀 불려서 찹쌀죽(풀) 만들어주기
찹쌀죽 만들어서 찬물에 식혀주기
김치양념 믹서기에 갈때 우려내어서 식혀 두었던 육수물을 사용했어요
마늘,배,생강,양파,사과 모두 믹서기에 갈아주었어요
어느새 총각무 잘 절여졌어요
물에 잘 헹궈서 바구니에 받쳐줍니다
김치명인 선생김의 꿀팁!
잘 절여진 총각무는 고운 고춧가루에 무를 먼저 고춧가루 옷을 입혀주면 더 좋다고 하셨어요 김치 양념 묻힐 때
김치양념이 더 잘 버무려지고요 김치도 더 맛있다고요
아 그리고 절여진 총각무는 물기를 너무 오랫동안 빼지 않는게 더 좋다고해요 수분기가 살짝 있을 때 김치 양념을 버무려 주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집에 고운 고춧가루가 없어서 그냥 김장용 고춧가루로 절여진 무에 고춧가루 옷을 입혀주었답니다
쪽파,홍갓 두줌 정도 씻어서 사용했어요 모두 사용하기에는 양이 좀 많은 듯 싶더라고요
준비한 김치 양념들 모두 커다란 다라이 양푼에 넣어주고요 손질한 쪽파 홍갓도 먹기 좋게 썰어서 잘 섞어줍니다
쓱쓱 김치양념을 잘 입혀줍니다 총각무 뿌리 부분 먼저 양념옷을 입혀주고요 나머지 잎사귀 부분은 쓰윽 묻혀주었어요 무에다가 무청잎을 돌돌 말아서 준비한 김치통 차곡차곡 잘 담아줍니다
김치통으로 2개 딱 나오더라고요
야호 드디어 김치담그기 성공!
담근 김치는 맨윗부분에 남은 김치 양념들을 모두 얹어주고요 위생 비닐 하나씩 덮어서 뚜껑을 닫어 주었어요 실온에서 하루정도 두었다가 바로 김치 냉장고에 보관했답니다
푹 익은 김치 좋아하는 남편 먹을 총각무는 작은 김치통에다가 따로 조금 덜어서 실온에서 조금 더 푹 숙성시켜 주었어요
김칫거리 준비할 때는 힘들었는데요
계속 "할수있어" 라면서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어요
총각무 다듬을 때도 끝이 보이지 않은것 같더니 어느새 모두 다 다듬고
천일염에 절이고 김치양념 준비하는 과정들이 힘들고 언제 다 만드나 싶었지만
다 만들고나니 또 날아갈 듯 너무 기분이 행복하고 기뻤답니다
부족한 저의 레시피 끝까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가을날 되시기를 바랄게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