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내 마음도 기분 좋은 가을바람을 타고 날아오르고 싶다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날씨 맑음

산책길에 만난 가을 낙엽

길을 지나가다가 다시 뒤돌아 서서

쭈그리고 앉아서 낙엽 예쁜 모습을

한참 쳐다보았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 여름, 그리고 드디어 가을이 되었네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을 피워 내더니

초록빛 연둣빛

멋지고 아름답게 반짝 거리며

내 마음 싱그럽게 해 주던 너

초록빛 연둣빛 나뭇잎사귀들

뜨거웠던 땡볕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여름을 지나

드디어

고운 색으로 물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너에게

정말 고마워

인내심이 강한 너에게

기다림이라는

귀한 인생을 배운단다

길을 지나오다가

마주친 반가운 낙엽

바람에 날라서

살포시 길가에

떨어져 있는 예쁜 낙엽

솔솔 불어오는 기분 좋은

가을바람을 타고

또다시

하늘 높이 높이 날아올라

즐거운 가을 여행을 하렴

너의 멋진 가을여행을

응원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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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 너무 고마워

담장에서 점프를 멋지게 하더니

딱 자기 자리 잡고 앉아 있는 길냥이야

너도 가을 햇살 아래에서

기분 좋은 일광욕을 즐기는구나

네가 참 부럽다

역시 넌 멋쟁이구나

낭만고양이라 불러 줄게

잘 익어가는 단감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니

내 마음도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함이 가득하다

마음속에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주네

그리운 나의 고향

시골 친정집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마당에 단감나무

시골 친정집 마당

단감나무에는 올해 가을에도

탐스러운 단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겠지

단감이 익어갈 때쯤이면

택배 상자에

자식들 사랑하시는 마음까지

한 가득 담으셔서

잘 익은 단감을 택배 보내시고

택배 보냈다 하시며

단감 잘 받으라고 전화해 주시던

우리 아버지의 멋진 목소리가 무척이나 그리워진다

가을 멋진 하늘에 감사합니다

가을 멋진 풍경 에 감사합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가을 햇살 감사합니다

가을 아침 산책하며

내 마음속에도 멋진 가을을

차곡차곡 담아본다

멋지게 다가오고 있는 가을

솔솔 불어오는 바람 소리로 듣고

기분 좋은 시원한 공기로 느껴본다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내 마음도 기분 좋은 가을바람을 타고

날아오르고 싶다

푸르른 가을 하늘 높이 높이

가을 아침 산책 길에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며

오늘 하루도 나 자신에게 응원을 해본다

나는 할 수 있다
힘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