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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엉엉 울고 난 향기로운 아카시아꽃향기를 맡으며~

나의 마음 힐링 걷기 3

by 별빛꿈맘

#아이는 엉엉울고 난 향기로운 아카시아꽃 향기를 맡으며~


어제 저녁밥을 지으면서 주문한 동화책을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았다

(오늘이 아이들 4학년 교실에 동화책 의 저자 작가님이 오시는 날이다

그런데 내가 그 동화책을 깜박하고 구입을 미리하지 못했다) (아이는 그 동화책 작가님의 동화책을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과 함께 먼저 읽었다 그런데 오늘 그 작가님이 학교에 오셔서 4학년 친구들 1,2교시에 함께 수업을 하신다고 한다 우리집 4학년 막내아이는 그 작가님께 동화책에 싸인을 받고 싶다고 했었다)

학교에 등교하기 전에 도착하면 얼마나 좋을까 막내 아이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방긋 미소지으며

몇 번이나 현관문을 열었다 닫았다 또 한번 나가서 바라보아도 아직 기다리는 동화책은 도착하지 않았다 눈물을 글썽이며 학교에 등교하는 막내 아이 다 엄마 때문이라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엉엉 울고 있다 "학교 앞에까지 데려다줘" "알았어 얼른 나가자" 계속 책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겨우 집을 나왔다 "혹시라도 1,2교시 수업시간 중에 동화책 도착하면 엄마가 빨리 가져다 줄게 알았지" "엉엉 됐어 필요없어 엉엉 ㅠㅠ"


학교까지 걸어가는데 학교 근처 도착 할 때 쯤 스승의은혜 노래가 점점 가까워지며 경쾌하게 울려퍼진다

'아 맞다 오늘이 스승의 날이었지'

막내 아이는 오늘이 스승의날을 기념해서 두 분의 선생님들께 감사 편지를 써 놓았었다 오늘 그 선생님들께 수제로 만든 열쇠고리랑 함께 전해 드릴거라면서 보여주면서 좋아했는데 2~3일 전까지 그래서 더 기분이 들뜨고 행복해 했었다


(담임선생님께도 스승의날 감사편지를 써드리라고 했더니 "우리 쌤이 작년 담임선생님이나 그전에 담임선생님들께 감사편지 써드리라고 하셨어 우리쌤이

쌤한테는 감사편지 쓰지말라고 하셨어 그래서 나는 과학쌤이랑 작년에 담임쌤 한테 감사편지 썼는데 보여만 줄게 자 이거봐 읽지는 마"

라면서 엊그저께 들뜬 마음으로 나에게 말해주었다 [선생님 저를 따뜻하신 마음으로

사랑으로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뭐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쭉 10줄이 훨씬 넘게 편지를 쓴 막내 아이 ㅎㅎ 그 마음이 너무 예뻤다

읽지 마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몇 줄 읽어버렸다 앗! ㅋㅋㅋ


아이의 작년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올해 아이들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을 하고 계신다 아이는 그래서 음악 시간이 너무 좋다고 했다 새학기 새학년이 시작되면서 그 선생님을 복도에서 마주치고 기쁜 마음에 달려가서 선생님을 안아드렸다면서 엄청나게 좋아한다

과학선생님은 남자 선생님이신데 아이들에게 엄청 인기가 좋은분이시다 ㅋㅋㅋ

[아이들을 위해서 애써주시고 고생 하시는 많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스승의날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어제 오늘은 엄마가 동화책을 빨리 안사주어서 오늘 동화책의 저자 작가님께 동화책에 싸인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속상해하고 엉엉 울고 있으니 너무 미안했다 "미안해 엄마가 빨리 주문했어야 했는데 너무 미안해"

말을 하고 아이와 함께 학교로 향하며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익숙한듯 향기로운 꽃 내음이 폴폴 나는 것이었다 고개를 들고 위에를 바라보니 아이들 등교길에 길가 안쪽에

(산 쪽 숲 언덕)줄지어서 심어져있는 아카시아나무가 보인다

뜨앗 내가 너무나 기다리고 너무나 좋아하는 아카시아나무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어제 인천에도 낮에 해가 쨍쨍 낮기온이 25~26도 까지 올라갔었다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 봄 벚꽃이 피어날 때도 하루 이틀 사이에 모두 만개를 하더니 이번에는 아카시아나무꽃이 소리없이 피어나고 있다니 너무 반가웠다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아이를 토닥이며 교문앞에까지 등교시키고 집에 걸어올 때 사진을 실컷 찍었다 그나저나 동화책이 빨리 도착해야하는데 어떻하나 하면서 또 걱정이되었다


https://brunch.co.kr/@starlightdream/352


아이들 초등학교 등하교길 아름다운 아카시아꽃이 피어나고 있다

#밖에 나왔으니 일단은 30분만 걷고 집에 들어가자 며 걷기 앱을 켰다 혹시나 (동화책)택배가 도착했나 싶어서 쿠팡을 확인하는데 아직이다 ㅠㅠ


아이들 등교길가에 예쁘게 피어나고 있는 예쁜꽃





아침에 보슬보슬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른 새벽시간에는 제법 빗방울이 많이 내린듯 싶더니 아이들 학교에 등교하는 시간에는 보슬보슬 조용하게 내리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침에 걷기 산책하며 마주친 동네

아름다운 꽃나무들]

작약꽃
장미꽃나무
어버이날에 선물 받으신 카네이션을 화단에 심어 놓으셨다



[우리 동네는 뒤로 텃밭이 많이 있다 여기 저기 텃밭에서 농작물들이 많이 자라고오고 있었다 5월 중순의 초여름?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쑥쑥 자라나는 농작물들이다



동네 한바퀴 찬찬히 걸었다

집앞 문화센터 정원에 아름다운 작약

그렇게 걷기 앱을 켜고 30분 정도 아침 걷기를 했다 뜨앗 잘했어 잘했어 오늘 아침 30분 걷기 성공이다 야호! 너무 자책하지 말자며 내 자신을 몇 번이고 토닥이며 집으로 들어왔다 동화책은 언제 도착하는건지 ㅠㅠ

#걷기 #아침산책 #마음성장 #육아 #일상에세이 #한걸음의용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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