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뜨앗 이럴수가 어제는 오전에 아침산책하기를
놓쳤다 점심시간에 10분 15분이라도 소화도
시킬겸 걷자했는데...그것도 놓쳤다
어느새 하루가 지나갔다
낮에 초등4학년 막내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는 한손에는 낑낑낑 뭔가를 부지런히
들고오고 있었다 "그게 뭐야" "응 알로애"
학교에서 알로에 화분 3개로 수업시간에
같은반 아이들과 담임선생님과 함께 수업에
활용해서 수업을 했는데 그 알로애 화분
집에 가지고 갈 사람들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가지고 가면 된다고 하셨었다
그런데 아이는 그 알로애 화분 3개 중에
하나를 자기도 가지고 오고 싶어서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들고 오는중이었다
"어머 그거 안무거워?
지금 마중 나갈게"
"응 그렇게 무겁지 않은데
알았어 나 여기까지 지금 걸어왔어"
초등학교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7~8분 쯤 거리이다
너무 귀여워서 한껏 찍겠다는데 저렇게 우스쾅스러운 표정이 포착되었다 ㅋㅋㅋ 너무 웃겨 아이는 옆에 옆에 라인에 살고 있는
옆반 친구랑 걸어오고 있었던거였다
생각보다 알로애가 엄청나게 커다랗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우리 부모님이
알로애 많이 키우셨는데
하아 이 알로애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이되었다
수년째 집에 분갈이도 하지 않은채로
여러개가 번식하고 있는 산세베리아를 매일 바라보면서 이거 분갈이는
어떻게해야 잘하는거지 하면서 세월만 지나오고
있는데 말이다 "엄마, 쫌 부지런히 식물들 키워봐요 네에"라면서 막내 아이가 나를 다그치는 것인가 하하하 어쩌지 이런 알로애 잘 키워야하는데 말이다
아이는 하얀색 커다란 도화지 한켠에
"이예은꺼" 라고 큰 글씨로 이름 표시를 해서
알로애를 감싸서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서
들고 오는 중이었다
"응 뭐야 이거 선생님이 이름 써주신거야"
"응 아니 내가 쓴건데"
'아유 야무지게도 자기 이름 써서 들고왔네 그래'
오늘 저녁밥은 뭐해먹지?
아잉 오늘은 아침 걷기도 못하고
낮에 틈새 걷기 산책도 못하고 저녁에라도
10분 씩이라도 꼭 걸어야지 저녁밥 먹고
틈새시간을 활용해야지 싶었다
저녁밥 짓고있는데 막내 아이가 물어본다 "엄마 이거 나도 책 사야된다고 얘기 했잖아 아직 주문 안했어?나도 꼭 작가님 싸인 받고싶단 말이야 우리 선생님은 책 3권 다 사셨데 나도 책 사고 싶다고 얘기 했잟아 빨리 주문해줘"
"아 맞다 작가와의 만남 작가님
오신다고 했지 언제였지 빨리 주문해야겠네 깜박했어 어떻하지"
"내일, 내일 아침에 오실거야 1,2교실 작가와의 만남이라고!"
"아 알았어 지금 얼른 알아보자 제일 빨리 주문되는 곳으로 들어가보자"
막내 아이 반 하이클래스https://naver.me/GvfAYcAQ
https://naver.me/F75X74z4
https://naver.me/xZj6NVxm
가끔씩 예스24 온라인 서점에서 새벽배송도 되던데
그런것도 안보이고 아 어떻하지
예스24 에서 뒤적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쿠팡에도 들어가서 찾아보니 있다
일단은 쿠팡에서 주문을 했다
아이 학교 수업 1,2교시
전에만 도착했으면 좋겠다며
마음 속으로 생각을 했다
"책 이름이 뭐였지?" 아이에게
다시 한번 더 물어보고
아이가 알려주는 책 이름을 검색했다
작가님 책 3권의 책 제목을 적어와서 아이가 읽어주는데 그냥 2권만 주문하자며 얼른 주문 버튼을 눌렀다
아이 초등학교에서는 해년마다 작가와의 만남이 몇 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는 어떤 작가님이 오실까?
우리집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쯤부터
동화책 작가님과의 만남 수업이 시작되었었다
어느새 우리집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른것 같다 그사이에 첫째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되었고 막내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나 되었다
동생들 어린이집 체육대회에서 첫째 아이 초등 1학년 때 추억 이때는 초등학교 단체 체육복도 있었다 아잉 귀여워 병아리네 노랑 병아리처럼 귀여웠네
우리집 막내 아이 4살되어서 어린이집 처음 다니기 시작했다 그 해 처음 체육대회라는 것도 해보고 엄청나게 신나고 재밌었지 귀요미
셋째 시이모님이 사주신 아이의 겨울점퍼 핑크색 겨울 잠바 입고 사촌언니에게 물려 받은 귀여운 원피스랑 운동화 신고 찰칵! 아이 3살 때 쯤
3살 때 쯤 막내 아이 7살 때 쯤 첫째 아이
막내 아이 4살 봄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 어느정도 잘 적응할 때 쯤
6살 때 쯤 둘째 아이
7살? 때 쯤 둘째 아이
형아랑 둘이서 찰칵/첫째 아이 6살 때 쯤 둘째 아이 4살 때 쯤
큰오빠랑 찰칵/ 첫째 아이 6살 때 막내 아이는 몇 개월 때 쯤이지 ㅎㅎ 생후 7~8개월 쯤 같은데
동네 등산로 약수터 물놀이터 첫째 아이 7살 둘째 아이 5살 막내 아이 3살 때 쯤
#어제저녁메뉴 열무김치볶음, 대파계란말이,얼큰콩나물국을 만들었다
밥상을 차리고 밥을 먹었다 지난 어느날 남편이 둘째랑 막내랑 데리고 소래포구 어시장에 가서
사왔던 국내산이라고 얘기했던 그 맛있는 오징어젓갈도 아직 남아 있어서 곁들일려고 조금 꺼내어서 접시에 덜어 내었다 역시나 너무 맛있었다
밥 먹고 설거지 후다닥하고
밖에나가서 조금 이라도 걷기 해야지
10분이라도 걷기 앱 켜고 걷자
밥그릇을 다 비워낸 남편이 밥을 더 달라고 세번이나 리필을 했고
콩나물국도 세번이나 더 달라고
해서 리필을 해주었다
계란 8개를 풀고
소금 살짝 넣고 대파 썰어 넣고
계란 말이를 만들었다
대왕계란 말이가 되었다
아이들이 다들 졸립다며 일찍 잠이들었다
둘째 아이는 저녁 8시 쯤 잠이들었고
첫째 아이는 저녁 8시 30분 쯤 잠이 들었다
저녁 산책 나가겠다고 했던 나는
또 일일 드라마 보다가 세월아 네월아
막내 아이가 "엄마 그림그려줄게"
하면서 그림 그리며 놀다가
졸린 눈을 비비며 8시 50분 쯤 넘어서
잠잘 준비를 했다 자기 재워 달라며
잠들려고 하는 아이의 다리를 쭉쭉쭉
쭉쭉이를 해주고 발바닥을 꾹꾹꾹 눌러
주었다 스르륵 아이가 잠이 들었다
잠든 아이의 얼굴이 어쩜 너무나 귀엽다
포동포동 손은 또 왜 이렇게나 귀여운거니
아이 얼굴 바라보다가 나도 함께 스르륵 잠이
들었다 일어나보니 새벽 4시가 다 되어간다
이런 저녁에 걷기 한다고 했잖아 아흑 어떻할거야
괜찮아 괜찮아 오늘 아침 산책하면되지요~ 가끔씩 아이들이 무슨 얘기 하면서 괜찮아~ 괜찮아~ 라면서 무슨 노래를 부르던데 그 노래가 떠올랐다 ㅎㅎ그래 괜찮아 오늘 꼭 30분 걷자 아침에 걷기 앱 켜고 "30분 산책하면 되지!" 앗 그런데 창문 밖으로 빗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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