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대하여.
김가와 독감은 서로 다르단다.
독감 예방 접종. 맞아야지 맞아야지 하며 잊고 만다. 그러다 감기에 걸리면 고통스러운 며칠을 보내야 한다. 누구나 언제나 걸린다. 자신은 한 번도 감기에 걸린 적 없다고 하는 사람에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언젠가 한 번 우리는 감기에 걸린다. 앞에 문장에서 독감과 감기를 섞어 썼다. 옳은 표현일까? 아니다.
바이러스가 있다. 이상한 친구다. 생명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감기 독감 이야기 하다 갑자기 무슨 소리일까? 바이러스가 범인이다. 인상착이는 다음과 같다. 바이러스는 단순하게 만들어져 있다. 옛날 수업 시간에 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DNA? RNA? 깊게 이야기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하나는 알아야 한다. "정보를 가진 물질" 바이러스는 정보를 가진 물질과 단백질 껍질로 이루어져 있다. 한참 돌아왔다. 오늘은 바로 바이러스와 감기, 그리고 독감을 알아보자.
바이러스는 홀로 먹이를 먹고 소화를 하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을 하지 못한다. 뒤이어 생명의 지상최대의 목표인 복제를 통해 자신의 존재 확장하는 일. 바이러스 혼자서는 확장하지도 못한다. 생명체로 말하기는 어렵다. 혼자서는.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단어는 바로 '혼자서다' 그럼 그렇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될까?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를 비집고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녀석이 된다.
작은 생명체에 들어가야만 하기에 바이러스는 무척 작다. 동물 세포에 비하여 약 100배 작고,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세균에 비하여 10배나 작다. 이들 세포를 뚫고 들어간다. 이를 바이러스가 숙주를 만든다고 한다. 숙주에 자신의 정보를 집어넣는다. 감염이다. 숙주, 감염된 세포의 기관들을 차례차례 점령하고는 세포 안을 바이러스로 가득 채운다. 더 살펴보자. 감염된 세포도 가만히 점령당하지 않는다. '면역'작용에 따라 바이러스와 싸운다. 바이러스는 살아남기 위해 빠르게 자신의 모양을 바꿔 면역 작용에 당하지 않도록 준비를 한다.
우리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바이러스가 바로 감기이고 독감이다. 둘을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병이다. 그런데 왜 착각을 하게 될까? 바로 둘은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감기는 200여 종이 넘는 바이러스가 단독 또는 여럿이 활동하며 사람을 아프게 한다. 콧물이 나기도 하고 기침을 유도한다. 병이 다른 병을 이끌어 오기도 하는데, 합병증을 유발한다.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는 워낙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니 잡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감기약은 기침, 콧물, 열을 약하게 하는 약이 전부가 된다. 예방은? 어렵다. 200여 종에 이르는 바이러스가 여러 방법으로 공격해 오니 모두 대비하지 완벽한 대비란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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