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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 읽어주는 남자 Nov 21. 2017

[지진 대비] 재난영화로 살펴보는 '생존의 방법'

양기자의 씨네픽업 - 지진 안전교육


"이제 한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구독자분들은 아시고 계시겠죠? 지난해 경주 지진, 지난 11월 15일 포항 지진 등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친 이 지진들로 모든 국민이 지진의 공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자연재난인 지진을 예방할 순 없어도, 대피하는 방법은 알고 있어야 하는 이 상황에서 행정안전부가 제공한 '재난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영화의 장면에 대입해 살펴봅니다. 

먼저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천장이나 높은 곳의 떨어질 수 있는 물건을 치워두는 것입니다. 또한, 머리맡엔 깨지기 쉽거나 무거운 물품을 두지 말아야 하죠. 지진은 자고 있을 때도 일어날 수 있는데, 무거운 물건이 머리맡에 있으면 도망갈 수도 없이 질식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내용의 <볼케이노>에서 '노만 칼더'(존 코베트), '제이 칼더'(재클린 김) 부부가 침대에서 자는 상황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합니다. 다행히 부부는 머리맡에 책장을 두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죠. 



지진 발생 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입니다. 실외로 급하게 대피할 수 없다면, 이 시간 동안 테이블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평소 실내의 단단한 탁자 아래, 내력벽 사이 작은 공간 등 안전한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죠. 여기에 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하고 가스, 전기 등을 차단합니다. 한편, 실내에서 불이 났을 때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꺼야 합니다. 불을 조기에 진화할 기회는 3번으로 크게 흔들리기 전, 큰 흔들림이 멈춘 직후, 발화된 직후 화재의 규모가 작을 때입니다. 
    
지진을 피해서 실외로 나가야 하는 상황에선 절대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됩니다. 엘리베이터가 정지하면 갇혀서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거나, 추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대지진'엔 엘리베이터에서 승객들이 추락사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만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지진을 느끼면 '긴급 벨' 버튼을 비롯한 모든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가 정지하면 신속하게 내려 안전을 확인한 후 대피합니다. 만일 갇혔을 땐 인터폰으로 관리실에 연락해서 구조 요청을 해야 합니다. 



땅이 흔들리고 서 있을 수 없게 되면 무엇인가 기대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대문 기둥이나 담이 우선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대지진시 블록담이나 대문 기둥이 무너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므로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번화가나 빌딩가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의 낙하물입니다. 그래서 손이나 가방 등 들고 있는 것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등이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한편, 근처 대피할 수 있는 공터, 학교, 공원 등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지진이 일어날 경우, 해안에선 지진 해일인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일본 서해안에서 지진 발생 후 동해안에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뒤에 해일이 도달하므로 해안가에선 작업을 정리하고 위험물(부유 가능한 물건, 충돌 시 충격이 큰 물건, 유류 등)을 이동시키며 고지대로 피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안가에 있을 때 강한 지진 등을 느꼈을 경우는 국지적인 해일의 발생 가능성이 있고 약 2~3분 이내에 해일이 내습할 수 있으므로 해일 경보 등이 없더라도 신속히 고지대로 이동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상은 행정안전부가 전한 사항 중 일부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행정안전부가 서비스하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 등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포항 등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수험생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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