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룡
칸트가 말했다.
인간은 이성적이기 때문에
자율적 존재이며,
자유롭게 행동하고 선택할 능력이 있다.
그러나 칸트의 인간은
적자생존과 무위도식의 본능에 묶여
스스로 자연의 네로 황제가 되어
안식처를 불태워 버리고는
이성적 판단으로 화성에 피난 갈 궁리를 하고 있다.
칸트가 말했다.
인간이 본능에 구속되지 않고
도덕적 자율성을 가질 때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고
도덕적 행위의 주체가 된다.
그러나 칸트의 인간은
만사형통의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로봇 아담의 창조주가 되어
돌볼 필요 없는 반려 로봇을 만들고
인간에게 조차 섬김 받으려 혈안이 되었다.
싯다르타가 말했다.
내가 강가에서 깨달은 것은
참는 것, 듣는 것 그리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제 칸트의 인간은
태어나 엄마로 부터 배운
섬김의 사랑을 나침반 삼아
세상과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도록
수용성을 키우고 긍정적인 관계를 회복하여
풍요가 아닌 가치 있는 삶을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