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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강가에서 12화

요술 보자기

by 이성룡

요술 보자기


이성룡


마음은 요술 보자기

짧은 하루가 길기도 하고, 좁은 마루가 넓기도 하니...

쓴 것이 달기도 하고, 더운 것이 차기도 하니…

애틋한 사랑가가 소음이 되기도 하니 말이다.


625전쟁 복구 시대에 태어나

1천불 보장 3선 개헌 시대에 학교 다니고

88올림픽 시대에 사회로 나온 늙은이는

풍요와 자유는 처절하게 쟁취해야 하는 삶이고,

2만불 시대에 태어나

3만불 시대에 학교 다니고

4만불 시대에 사회로 나온 젊은이는

풍요와 자유가 당연하게 주어지는 삶이니...


궁핍하게 자란 늙은이는

젊은이에게 “라테는 말이야”를 외치며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꼰대가 되고,

여유롭게 자란 젊은이는

늙은이에게 “욜로”를 외치며

피싱의 경제학에 낚여 오징어 게임에 빠졌으니 말이다.


마음은 요술 보자기

자본주의 탐욕에 맞선 스키델스키의 7가지 기본재

건강, 안전, 존중, 개성, 자연과 조화, 우정, 여가를

마이클 센델의 공동선을 향한 정의를

사회가 공공의 영역에서 보장해주는

존엄한 공동체의 꿈을 꿀 수도 있으니 말이다.


By Chat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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