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맞춤형 루틴 만들기
넘치는 정보와 함께 자기 계발러들의 조언이 가득한 요즘. 많은 자기 계발서와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며 좋다는 것을 따라 해보며 나에게 적용해 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지나친 욕심은 독이 되었다.
한때 열정이 넘친 나머지 하루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또 세우는 나를 발견. 버거움에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한동안 체력이 떨어져도 만보 걷기를 쉬지 않았고 부족한 식사량 속에서 채식을 더하니 결국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겼다.
단순한 어지러움증이겠지 생각하고 건강검진을 하니 심한 빈혈! 아뿔싸! 빈혈 환자 수준의 몸상태로 운동을 강행하고 육류를 줄였더니 더 심해진 모양이었다. 더 심해지면 수혈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충고를 듣고 바로 철분제를 구입했다. 몸과 마음에 안정을 취하고 소고기와 함께 좋다는 음식을 열심히 챙겨 먹었다. 가만히 누워 생각해 보니 참으로 웃픈 상황이었다.
우리가 자주 하는 실수들이 누군가 좋다는 것을 무분별하게 따라 하거나, 때로는 욕심에 찬 목표로 작심삼일의 과정을 반복하는 행위들이다. 열심히 나를 향한 노력으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나의 건강상태를 기민하게 살펴보지 못한 채 무리함으로 얻어진 결과에 다시 한번 전격 수정에 나섰다!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각자의 건강상태나 상황들이 모두 다르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키워드인 독서, 건강, 글쓰기, 미라클모닝 등 모두 정답인 것은 맞다. 하지만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일명 '나만의 사용 설명서'와 같은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1. 운동 루틴 재 정비
우선 시급한 건강상태에 맞춰 운동 루틴부터 점검해 보았다. 영양제와 함께 건강에 좋은 단백질과 영양가 높은 양질의 식사를 우선으로 하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산책 수준의 운동으로 기초체력과 건강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후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근력하나 없는 몸에 앞으로의 건강을 위한 근력운동을 더할 예정.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운동하는 시대이다. 걷기, 요가, 필라테스, PT 다양한 운동들이 있지만 인기 또는 유행하는 운동에 휩쓸리기보다는 내 건강상태에 맞게 필요한 운동을 더하는 것이 현명한 운동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2. 미라클 모닝
그다음은 매일 실패하는 새벽기상! 미라클 모닝의 전제는 기존 수면시간은 유지하며 전체적인 시간 테이블을 당기는 것이 핵심이다. 평소 6시간의 수면 시간을 갖는다면 원하는 기상시간에 맞춰 6시간 전에 잠들면 된다. 아이들을 재우고 책이라도 조금 읽다 잠들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 결국 매번 미라클 모닝에 실패하는 원인이었다. 지금은 늦어도 11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여름이라 일찍 밝아지니 미라클 모닝의 성공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3. 독서의 재정비
무분별한 독서를 하기보다는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은 10권을 목표로 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 중이다. 다양한 관심으로 읽어 온 책들도 의미는 있었지만 정리되지 못해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지금은 독서 후 책에 대한 간단한 메모를 남기고 나만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조금씩 나에게 맞추어 정리해 가는 일상들. 효율적이고 정돈된 일상을 다듬어 가며 행복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1년의 반이 지난 시점. 재정비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올 한 해 목표를 점검해 보며 '나만의 사용 설명서'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지치지 않고 나아갈 힘을 만들기 위한 숨 고르기. 지금 나의 삶은 방학을 보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