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9 스얼레터 #427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였던 거 같아요. 더 나은 사업 및 조직운영을 위한 직원들과의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그때의 날씨만큼 뜨거운 열기로 토론을 진행하다 보니, 점심 픽업 시간이 다 되었더라고요! 혼자 조용히 빠져나와, 점심을 픽업해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양손에 짐이 많아 어떻게 하지하고 고민을 하다 그냥 걸어가는데 저 멀리 제 동료들이 저를 찾아 뛰어오는 게 보였습니다. 비 오는 날 혼자 짐을 들고 올 저를 걱정해 달려오던 동료들을 떠올려 보면 정말 따뜻한 동료들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기 때문에 제 기억이 미화되었을 수도 있고, 이미 동료들 머릿속에서는 잊혀진 일일 수도 있지만요. 이게 벌써 3년도 더 지난 일이라니 시간이 참 많이 흘러버렸네요.
지금은 그때 함께했던 동료들의 절반 이상이 이곳을 떠났지만, 그 자리를 또 다른 멋진 동료들이 채워주고 있답니다. 고민이 생기면 같이 의견을 나눠주고, 기쁜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힘차게 박수를 쳐주고, 힘들 때면 옆에서 위로해 주는 그런 따뜻한 동료들이 바로 지금 스얼을 있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어쩌다 보니 우리 스얼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은 거 같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늘 가까이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고, 저는 그게 제 동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여러분도 주위를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소중한 건 늘 가까이에 있으니깐요.
- 소중한 동료들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아영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