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 것
이미 지나건 것들과
앞으로 올 것들의
만남은 어렵다.
불가능하지 않다.
그것이 더 어려운 지점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장하고 있는 자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자는
만날 수 없다.
아니, 만나기 어렵다.
불가능은 아니다.
그래서 그 것이 더 어려운 지점이다.
잠깐의 기분의 변화로
만들 수 있는 만남은 아니다.
자신의 성장을 다시 시작하고,
스스로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후회를 하지 않고
사랑이 증오로 복수심으로 변하지 않게 고삐를 움켜쥐고
자신의 어둠을 들여다보고
심연 속에서
기억이든 상처든 그것을 건져올려
햇빛에 잘 말려야 한다.
모든 것은
다 분명치 않다.
외적으로 현실로 드러나는 것과
실제 근본적인 원인은 다르다.
선과 악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다.
남에게 악일지라도
스스로에게는 선일 수 있으니까.
사람마다 선과 악의 기준은 다 다르다.
이기적인 인간의 선이란 자신에게서 더 밖으로 확장되지 못한다.
이타적인 인간의 선이란 자신에게만 적용이 안될 수 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타인을 돌봐주는 것은
그다지 선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관계들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것
그리고 익숙함에 속아서 제로라고 생각하던 그 관계들의
의미를 다시 깨닫고
소중하게 다뤄주는 것
그런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