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되지 않은 소설이자, 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진: Unsplash
‘이 순간이 영원히 멈춰버렸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던 그는
그리고도 영원을 희망하는 시간들을 수없이 보냈음에도
사귀자거나 하는 말이 없었다.
가끔 잠수를 타고
또 가끔은 톡이 왔다.
시간도 대중 없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항상 여기 있으니까
언제든지 오면 돼.
어디로도 가지 않아.’라고 했다.
‘오랫동안 아니 앞으로 계속 알고 지내고 싶어.’라고도.
설명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나도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았다.
마음 속에 고통 스믈스믈 자라나면
낫을 꺼내어 여름철 잡초처럼 자라난 생각들을 베어내었다.
그리고 여름철의 잡초가 그러하듯이
상상조차 못할 속도로 웃자라서 들판의 형체를 없애버리곤 했다.
가끔 그의 친구를 만나서
그의 안부를 듣기도 했다.
오랫동안 잠수를 타던 그는
갑자기 연락을 해서
‘그 친구를 좋아해?’라는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
목소리가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화를 내기도 어렵게 하는 특출난 능력이 있었다.
아마 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혼자 울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는 만나게 되면 끝도 없이 욕망을 표출했다.
영원히 끝나고 싶지 않다는 순간을
그 소망처럼 영원히 늘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그리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의 소근거리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주제가 되었든지 별 반응은 없었다.
주로 나는 살아왔던 과정이랄지
내가 어떤 유형에 속해서 어떤 성격이라든지 그런 이야기들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