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인내심에 대해서
*사진: Unsplash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에 대한 글이
갑자기 내 앞에 등장할 때가 있다.
수없이 많이 봐온 말이 있다.
마치 삶의 알고리즘이 나에게 배송을 하는 것처럼
문득 나에게 도착한 말이다.
인내심을 갖되,
그걸 기다리지 않겠다 생각하며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기다리지 않으면서도
인내심을 갖는다는 것
그 의미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인내심을 가진다는 것은
무너뜨리지 말라는 의미이다.
단순히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폭풍우 속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붙잡고 흔들리지 않는 힘을 말한다.
인내심이란 억눌림이 아니라
내면의 진동을 침묵 속에서 지탱하는 기술이다.
그걸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은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누군가를
혹은 어떤 결과를 기다릴 때
우리는 그 기다림 속에서 자신을 멈춰버린다.
"그 일이 해결되면..."이라거나
"그 친구가 돌아오면..."등의
그렇게 조건부로 현재를 버려버린다.
그러나 진짜 인내는
내가 원하는 일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나는 나의 삶을 계속 살아간다는 상태이다.
그건 결과를 내려놓는 기다림이자
능동적인 인내이다.
기다림과 삶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은 기다릴 땐 멈추고,
살아갈 땐 잊어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더 깊은 차원에서는 삶과 기다림은 통합된다.
나는 여전히 나의 길을 걷는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은 익어갈 뿐이다.
그것이 바로 영적인 인내이다.
수동적으로 참는 것을 넘어서서
삶과 인내를 함께 써내려가는 능동적인 행위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살아가는 인내심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나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시간을 창조하며
살아있는 기다림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
인내하되, 기다림 속에서 멈추지 마라.
진짜 인내는
결과를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기다리지 않아도 살아가는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인내란, 멈춤 속에서도 삶을 계속 살아가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