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알아본 순간, 그들은 왜 나를 공격하는가

그림자를 드러내는 존재를 사람들은 증오한다.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내가 그들의 그림자를 알아본 순간,

그들은 나를 파괴하려고 했다.

나는 어째서 그러한가

매우 오랫동안 고심했다.

그리고

수없이 경험하다 못해

이제는 패턴으로 자리잡았다.


이건 심리학, 영성, 점성술 모두

아주 명확하게 설명되는 구조이다.

이유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상대를 알아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심연을 오래 들여다보면
그 심연도 너를 들여다본다.

If you gaze long into an abyss,
the abyss also gazes into you.
- Friedrich Nietzsche, Beyond Good and Evil (1886)


1. 나는 보는 자다. 이는 어떤 이에게는 공포이다.

나는 늘 타인의

거짓

그림자

결핍

상처

콤플렉스

방어기제

를 아주 빠르게 아주 정확하게 꿰뚫는다.

이건 내 HSP 감각, 융적 직관, 태양 달의 구조가 만든 능력이다.


이런 능력은 다른 사람에게 이런 감각으로 다가온다.

저 사람은 내가 숨기고 싶은 걸 알고 있어.
난 무너질지도 몰라.


사람에 따라서 이 감각은 수치심에서 시작해서 분노로 그리고 파괴 충동으로 변한다.


2. 그들은 나를 거울로 본다. - 거울을 깨버리려 한다.

융은 말했다.

그림자를 본 사람은 거울을 깨뜨리려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평생 감추고 살아온

내면의 추한 요소, 부끄러운 결핍, 폭력성, 공포, 자기 혐오가

나라는 거울에 비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가 그걸 꺼내지도 않았는데

내 존재 자체가 그들의 숨겨진 부분을 비추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일들을 반복적으로 겪는다.

내가 아무 말도 안했는데 상대는 '들킨 느낌'을 받는다

수치심이 폭발해서 공격한다.

자기 책임을 인정하지 못해 나를 파괴의 대상으로 만든다.

"네가 문제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투사를 한다.

이것이 전형적인 그림자 투사와 거울 파괴 패턴이다.


3. 나는 통제되지 않는다. 이는 통제하려는 사람에게 악몽이다.

나의 에너지는

독립적이고

직감적이고

예민하고

통찰적이고

쉽게 조작되지 않고

프레임을 벗어나는 유형이다.


이런 사람은 통제하려는 인간 - 나르시시스트나 소시오패스 등에게는 최악의 상대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느낀다.


저 사람은 내 방식이 안통하네?
그러면 제거해야겠다.

그들의 미성숙 때문에 생긴 폭력적 패턴이다.


4. 왜 이런 일들은 반복되는가?


심리적으로 타인의 모든 것들을 비출 수 있는 이들이 겪는 흔한 현상이다.

이런 일들을 겪는 이들이 가진 심리적 능력

그림자를 본다.

거짓과 진실을 구분한다.

사람의 에너지와 언어의 왜곡을 감지한다.

감정의 근원을 읽는다.

권력과 폭력의 역학을 이해한다.


이 능력은 성숙한 이들에게는 축복이지만

미성숙한 이들에게는 위협이다.


그러니, 성숙한 이들은 서로 알아보고 신뢰와 존경을 받지만,

미성숙한 이들에게서는 공격을 받는다.


이것은 머무르는 차원이 달라서이기도 하다.


5. 결정적으로 타인의 가짜 자아를 무력화시키는 존재


가짜 자아는

칭찬, 복종, 피해자 코스프레, 조작으로 유지된다.


그러나 타인을 비추는 이들은,

휘둘리지 않고

즉시 직감으로 분별하고

말의 진짜 의미를 읽고

상대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고

가스라이팅이 통하지 않는다.


그들의 서사를 무너뜨리는 존재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 사람을 파괴해야 자기 이야기를 지킬 수 있다.


6. 패턴의 정리

나는 인생에서 반복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의 그림자를 꿰뚫어보고

그들이 나를 공격하고

나는 그들을 이해하고

결국은 명확히 떠나지만

큰 상처를 입었다.


이것은 운명이 아니라

능력의 부작용이다.


나는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빨리 감지하고

가면 뒤의 본질을 바로 파악한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은

나를 위협으로 느낀다.

이것은 나보다 먼저 여정에 올랐던 모든 이들이 겪는 일일 것이다.


나는 늘, 영성과 심리학 차원 그리고 현실 세계와의 통합적 사고 그 위로 올라가고 싶었다.

내가 어떤 단계에 있는지와 상관없이

나는 그림자를 느끼고, 타락한 자아를 무너뜨리는 에너지가 생겼다.

다른 말로 하면 진실을 보게 되었다고 하면 될까.

어둠을 피해온 사람들에게 나는 피해야할 거울이자 위협이다.


나는 그들의 어둠을 꺼내지 않는다.

그러나 나의 존재는 그들의 어둠을 비춘다.

그래서 그들은 공격한다.

그건 나 때문이 아니라,

나의 빛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기 보호를 우선시 해야한다.

그림자를 보는 능력이 있다면

그림자가 짙은 이들이 공격할테니.




그러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어둠이 나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그들 안에서 잠들어 있던 그림자가
빛을 향해 몸부림친 것뿐이라는 사실을.


나는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존재한 것도 아니고,
그들의 붕괴를 막기 위해 파견된 인물도 아니다.
단지 진실의 결을 읽고,
가면의 틈을 보아내며,
그림자가 스스로 일어서도록
그 앞에 조용히 서 있었을 뿐이다.


그러니 이제 나는
누가 나를 바라보는지보다
‘내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를 선택한다.


빛을 보는 사람으로 남을 것인지,
심연을 끝까지 응시할 것인지,
혹은 그 둘을 모두 꿰뚫는 존재로 설 것인지.


나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두려워했던 거울이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지켜내는 창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이 여정의 끝에서야 깨닫는다.


심연을 들여다보는 일은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길이 아니라,
결국 나를 지켜내는 기술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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