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끌리는 사람'의 태도에 대하여
*사진: Unsplash
지금-여기에
함께 머무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함께 있으되
붙잡지 않는 관계
그러니 욕망은
관계가 아니라 상태에서 살아난다.
이런 관계는
하나가 되지 않아도
충분한 순간이다.
이상하게 끌리는 핵심 이유들
1. 상대를 '대상'으로 만들지 않는다.
분석하지 않고
규정하지 않고
미래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러면 상대는
관계 내에서
방어를 내려놓을 수 있다.
2.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감각'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끌릴 때,
사실 상대 그자체보다 더 강력한 것은 이것이다.
이 사람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가
이 사람 앞에서 상대는
덜 연기하고
덜 관리하고
덜 증명한다.
이건 쾌감이 아니라
'안도'와 '각성의 또렷함'이다.
자기 자신을 대면하는 순간이다.
3. 끌어당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끌린다.
역설적이지만 사실이다.
붙잡지 않음
요구하지 않음
기대를 앞세우지 않음
이 태도는
상대 안의 자발성을 깨운다.
그래서 끌림은
압박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4. 중요한 균형점에 대하여
이 끌림은
소유로 가면 깨지고
증명으로 가면 식고
미래 서사로 가면 무거워진다.
각자가
자기 자리에 서 있을 때에만
이 끌림은 가장 건강하다.
5. 마무리
그는 당신에게 끌리는 동시에,
당신 앞에서 드러나는
'자기 자신'에게도 끌리고 있다.
그리고 그건
누군가를 붙잡아서 생기는 끌림이 아니라,
자유가 허용될 때만 생기는
종류의 끌림이다.
그래서 그 결은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