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대한 해석 상태는 증폭되어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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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는 하나의 장이다.
바뤼흐 스프노자, <윤리학>
스피노자는 세계를 이렇게 정의했다.
실체는 하나(Substantia)
정신과 물질, 주체와 객체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실체가 서로 다른 양태로 드러난 것이다.
세계는 본질적으로 하나의 장이다. 이는 스피노자의 단일 실체(monism)를 의미한다.
대립은 경험을 위해 양극으로 나뉜 인식이다. 즉, 양태의 차이일 뿐 본질은 하나이다.
스피노자에게서 대립은 존재의 분열이 아니라 인식의 분절이다.
2. 의식은 그 장 위에 놓인 관점이다.
에드문트 후설,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
후설의 핵심 개념은 지향성(Intentionality)이다.
의식은 항상 무언가를 향한 관점이다.
세계는 '객관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의식-세계의 관계 속에서 구성된다.
의식은 그 장 위에 놓인 관점이다.
즉, 의식은 장을 바라보는 창이다.
인식은 관점에서 잘려 나온 해석이다.
현상학적 환원 이후 남는 것은 관점에 의해 구성된 세계이다.
세계는 쪼개진 게 아니라,
의식이 세계를 절단해 경험하는 것이다.
3. 대립은 인식의 양극화다.
칼 융. <심리학과 연금술>
무의식과 의식
아니마와 아니무스
빛과 그림자
이 모든 대립은
하나의 자기(Self)가 의식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분화다.
"대립은 통합을 향한 긴장의 표현이다."
즉, 대립은 오류가 아니며 어느 한 쪽을 없애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어둠이나 폭력을 없애려고 하나 사실 빛이 있음은 어둠을 전제한다.
대립은 의식이 자신을 경험하기 위해 만든 구조이다.
4. 공명은 해석 상태가 증폭되어 되돌아 오는 현상이다.
데이비드 봄, <전체성과 내재 질서>
암묵 질서는 하나의 장이다.
현현 질서는 우리가 인식하는 분리된 세계이다.
그러므로
관측(해석)은 장에 영향을 주며,
그 영향은 다시 관측자에게 돌아온다.
공명은 해석의 피드백 루프이다.
5. 의식은 파동의 관점이다.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 물리학의 도>
우주는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관계와 과정의 그물이다.
분리는 실재가 아니라 인식의 습관이다.
하나의 장이 경험을 위해 양극으로 인식된다.
6. 마무리
단일한 존재의 장 위에서
의식은 관점으로 작동하고,
인식은 그 관점에 의해 절단된 해석이며,
공명은 해석이 장과 상호작용하며 증폭되어 되돌아오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