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특급 배송으로 보내버린 그릇들
야심한 밤에 설거지를 하려다가
한숨부터 나옴.
릴리시카로 변신,
쌓여 있는 그릇들을
거대한 쓰레기봉투에 마구잡이로 던져 넣고
피의 특급 배송으로
보내버렸다.
일 초만에
식기 건조기에서 뽀드득하고 새것처럼 변해서
돌아왔다.
역시 흡혈귀의 특급 배송이란
이 맛에 500살을 사는 거지.
집에 설거지가 쌓였다면,
이용해 보시길.
피의 특급 배송 설거지 서비스~!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