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테르담 Nov 29. 2015

'감정'이 아닌 '감성'으로 일하기

우린 모두 사람이니까

Hi, 젊음!

잘 지냈어?


난 잠시 어느 곳에 출장 와서 '이방인'이 되어 있어.

'잠시'의 이방인은 참 좋은 것 같아.


어느 곳인가에 서의 일상을 한 걸음 뒤에서 볼 수 있으니.

일상에 너무 다가가면 지치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그렇게 희극일 수가 없거든.


물론, '일상'이란 그 자체가 소중한 것이니 항상 감사해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우리 '젊음'들의 기본!


"감정과 감성의 차이"


자, 고리타분하지만 일단 사전적 뜻부터 보고 들어갈까?

근데, 그 뜻을 보면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고 아마 새롭게 느껴질 거야.


감정 (感情): 어떤 일이나 현상, 사물에 대하여 느끼어 나타나는 심정이나 기분
감성 (感性): 1. 자극에 대하여 느낌이 일어나는 능력
                     2. [철학] 감각적 자극이나 인상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성질
                                                                                                                          - 어학 사전-


어때, 새롭지 않아?

읽어보니 '감정'이란 그저 나타나는 반응의 것이고, '감성'은 무언가 보다 더 적극적인 것 같지?


그래, 맞아. '능력'이라고까지 표현이 되어 있어.

막연하게만 대략 그 느낌을 알고 있었지 저런 뜻이 있는지는 나도 몰랐네.


"논리와 이성으로 점철되어진 직장 생활"


다들 알고 있듯이 직장생활의 기본은 '논리와 이성'이란 거야.

보고서를 만들 때, 그걸 보고 할 때.  순간순간의 대화 속에서, 그리고 일을 진행할 때 유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논리와 이성'을 철저히 가지고 있어야 해.


상사에게 보고 할 때, "그래서 자네 로직이 뭐야?"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말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각 부서 간 업무 협조를 구할 때는 어떻게든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해야만 해. 어떠한 일을 판단할 때는 '이성적으로' 해야 하고. 논리가 없으면 누구든 수긍하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은 판단은 자칫 과오를 만들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말이야.

어쩌면 '논리와 이성'으로만 이루어지고 굴러가는 것이 직장생활이라면 정말 쉬울지 몰라. 그것도 정말 너무나도!


"사람들의  엇박자. 직장 생활의 변수. 바로 '감정'"


나는 논리적으로 그리고 이성적으로 잘 설득하고 의도를 잘 전달했는데, 상사가 내 보고서에 무조건  반대한다거나 유관부서에서 절대 협조를 하지 않는 경우는 직장생활에서 비일비재해.


자, 여기에서 바로 '감정'이란 지상 최대의 변수가 튀어나오는 거지.

다들 무슨 이야기인지 알지?


우리는 다들 사람이잖아. '감정'이 있는 사람.

그래서 아무리 '논리와 이성'으로 서로  대화한다고 해도 결국 사람의 '감정'은 반응하게 되어 있고, '논리와 이성'을 압도하는 '감정'이란 반응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수 많은 변수가 생기곤 해.


요즘은 말이야.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을뿐더러 능력도  인정받지 못해.

시대가 정말 많이 바뀐 것 같아. 상사는 물론, 부하직원의 감정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시대니까.


아무리 '논리와 이성'으로 무장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면 상사는 어느샌가 '악마'로 변해 있을 것이고, 부하직원은 '반항의 아이콘'이 되어 있을 거라고. 유관부서의 협조는 꿈도 못 꿀 일!


드라마 속 철두철미한 젊은 실장님이 융통성 없이 '논리와 이성'만 고집하다 여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져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되고, 그러고 나서 더 성공한다는 스토리는 이미 익숙하지?


굳이 예를 든다면 이러한 느낌적인 느낌?^^


"감정을 다루는 능력. 바로, '감성으로 일하기'"


앞서 우리는 '감성'의 사전적 뜻에서 '능력'이라는 단어를 보았어. 이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그 뜻이 바로 그 안에 있었네. 바로 나와 상대방의 '감정'을 다루는 것, 능력! 그것이 바로 '감성'으로 일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논리와 이성' 그리고 '감성'까지 갖춘다면... 와, 정말 직장생활에 있어 천하무적이 될 수 있을 거야!


한 가지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

지금 우리는 유관 부서로부터 급하게 회신 하나를 받아야 해. 그런데, 답이 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Reminder 메일을 보내야 할까?


A Type

어제까지 회신 달라는 요청에 아직 답을 못 받았습니다. 그 데이터는 고객 조사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서에서 전달해주셔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벌써 늦었습니다. 빨리 회신 주십시오.


B Type

안녕하세요. 항상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요즘 정말 많이 바쁘시죠? 아마 바쁘셔서 어제까지 회신 요청한 것을 놓치신 것 같습니다. 그 데이터는 그 부서에서만 해주실 수 있는 전문적인 것이니, 바쁘시더라도 회신과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라서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이해를 돕기 위해 비교를 해봤어. 실제, 현장에서도 쓰고 있고 통하고 있기도 하거든. 검증되었단 이야기야.


A Type은 군더더기가 없어. 논리적으로도 그 부서에서 보내야 하는 것이 맞고. 납기가 지났으니 저렇게 메일을 써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거야.


그런데, 받는 사람의 '감정'을 한 번 생각해 볼까? 다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좀 그렇긴 하지? 빨리  회신하고 싶지도 않고, 바로 보내면 왠지 굴복(?)당하는 것 같고.


B Type은 주로 내가 쓰는 방법인데, 상대방이 '이 메일을 받았을 때 어떻게 느낄까'를 먼저 생각하는 거지. 일단 납기는 지났으니 기분 나쁘게 해봐야 내가 더 얻을 건 없잖아?


그래서 처음에 '감사'의 메시지를 먼저 넣었어. 그  인사받고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으니까!

그리고 회신이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최대한 '비난'의 느낌을 지우고자 '많이 바빠서 보내지 못하셨구나...'하는 의미의 문장을 넣었고. 그리고 '전문적'이란 말과 '조언'이라는 말을 써서 뭔가 데이터를 보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유도했어.'당신 아니면  안 된다, 중요한 사람이다'의 의미랄까?


우리 젊음들은 두 가지 메일을 받았을 때 어떤 곳에 먼저  회신하고 싶어?

너무 당연한 질문인가?


"기본은 지키면서 '감성'은 더해가자!"


'논리와 이성'을 갖추지 않은 '감성'은 오히려 부작용만 날 거니까, 우리 기본은 꼭 지키자. 다만, 나와 상대방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세심히 살피다 보면 '감성으로 일하기'가 자동적으로 될 거니까 우리 서로 노력하자고.


이렇게 '감성으로 일하기' 방법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사실 이렇게 ~할 것, 하는 법... 이런 거 싫은데 내가 실제로 사용하고 득을 많이 보고 있는 것들이라 미안하지만 아래와 같이 표현했어. 좀 더 정리해서 우리 젊음들이 잘 이해하였으면 하는 마음에!)


1. '논리와 이성'은 기본적으로 갖출 것


2. 상대방과 나의 '감정'을 소중히 여길 것


3. 입장을 바꾸어 내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상대방에게 어떠한 '감정'을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것


4.  커뮤니케이션할 때, 내가 사용하는 어법이나 어투, 단어 등을 한 번 체크해 볼 것

   (부정적인 단어나, 공격적인 단어,  비난하는 단어는 없는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5.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나를 '매력적'으로 볼 수 있게 자신을 마케팅할 것. 즉, 사람들이 나를 '감정적'으로 좋게 받아들이게 할 것. (ex. 생일 선물을 챙기거나, 예상치 못한 커피 한 잔 등의 작은 선물, 상대방이 어려울 때 발 벗고 나서 먼저 도움을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야.)


마지막으로, 아래 '감성 마케팅'을 설명하는 글을 가져와 봤어.

읽으면서 '감성 마케팅'이란 것을 나에게  대입시켜봐. 그러면 5번 설명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직장인 참 힘들다 그치? 별거를 다 해야 하고^^

그래서 난, 정말 모든 직장인 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해.


우리 모든 젊음들도 대단하고!

감성 마케팅이란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여 관심과 호응을 받아내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여 감동을 주는 마케팅 방식입니다.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인간의 감각이나 감성에 대입하여 호소하는 방식입니다. 즉, 소비자들의 감성을 끌어내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어 소비까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감성 마케팅입니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감성의 활용은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브랜드/ 제품" = "나"
"소비자/ 고객/ 인간" = "상사나 유관부서"
"(감성) 마케팅 방식" = "일하는 방식, 감성으로 일하기"




[글쓰기 강의 + 함께 쓰고 출판하기]

스테르담 글쓰기 클래스(쓰기+출간)


[글쓰기 시작 '나를 관통하는 글쓰기']

탈잉 글쓰기 클래스(VOD)

탈잉 글쓰기 클래스(오프라인/줌라이브)


[종합 정보 모음]

스테르담 저서 모음


[소통채널]

스테르담 인스타그램

매거진의 이전글 진급 누락의 추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