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네가 가장 행복한 존재일지 몰라.
암스테르담에서 동북쪽으로 30여분을 가면 나오는 작은 어촌마을 Volendam.
그곳에선 유명한 네덜란드 전통음식 Herring (하링)을 맛있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옆 난간에 뭔가를 아는 갈매기가 한 마리 있고, 이 새는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삽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지요.
갑자기 그 새 이름을 '잭'으로 짓고 싶어졌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왠지 바닷가에 저렇게 있는 녀석에게 '잭'이란 이름이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아마, 지금도 계속해서 난간에 서서 사람들과 밀당을 하고 있을 겁니다.
'잭' 미안하지만, 난 너에게 줄 것이 없었단다. 맛있었고 배고팠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