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8,800km

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

by 쇼유

사람의 심장이 평생 뛰는 운동량은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할 힘과 같다고 한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던 순간이

인류가 최초로 심장의 운동량에 비례한 일을 해낸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수백만 년의 기술적 진화를 거쳐서야 눈에 보일 힘인데

우리는 심장을 바쳐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너무 쉽게 말하지 않는가.


그렇게 냉소적이던 지난날의 생각이

너와 마주한 지금 달라진다.


나는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의 운동량이라면 당장 내가 달에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두근함이 내 몸을 진동시키다 못해

들고 있던 휴대폰의 진동까지 삼켜버린다.


나는 오늘 얼마나 멀리 다녀오려고 이렇게 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