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첫 꽃을 따는 법

어른의 메시지

by 스틸앨리스


나의 딸에게 그리고 군복무 중인 내 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그리고 모든 청춘들에게 보내는 글,


청춘의 꽃을 어떻게 따야 하는지, 누군가 알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네가 지금 보내고 있는 스무 살의 시간은, 그야말로 꽃이 가장 환히 피어나는 계절이다 나는 그 꽃이 오래도록 시들지 않고, 바람에 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네가 용기라는 꽃, 도전이라는 꽃을 수없이 만지고, 향기를 마음껏 맡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딸아, 기억했으면 한다. 꽃이 늘 곱고 향기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름다운 꽃에는 벌도 모여들고, 어떤 꽃은 겉모습만 화려한 채 속은 비어 있기도 하고 유혹의 손길도 뻗치고 , 눈부시게 보이는 것들 가운데에는 가시가 숨어 있기도 하지. 그래서 너의 손에 닿는 꽃이 모두 선물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꽃을 따되, 눈과 마음을 열어 잘 살펴보기를 바란다. 아름다움 뒤에 있는 진실을 보고, 향기 속에 감춰진 독을 알아채는 지혜를 가지기를 바란다. 그 지혜가 너를 다치지 않게 하고, 네가 만나는 꽃들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나는 네가 인생의 꽃밭에서 두려움 없이 발걸음을 옮기길 바란다. 실패라는 꽃잎도, 눈물이라는 꽃송이도 결국 너를 더 단단하게 키워줄 테니까.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네 앞에 피어나는 꽃들을 마음껏 경험해 보렴.


그리고 잊지 말아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꽃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길 바란다.

그 꽃을 소중히 가꾸고 사랑한다면, 어떤 계절이 와도 너의 청춘은 끝내 시들지 않겠지



청춘의 꽃을 어떻게 따야 하는지, 누구도 정답을 알려줄 순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지금 이 순간 삶이 가장 빛나는 계절이라는 사실이다. 꽃이 활짝 피듯, 젊음은 도전하고 사랑하며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준다. 그러니 두려움 없이, 스스로의 꽃을 따 보길 바랄 뿐이다.


다만 기억했으면 좋은 것은. 꽃은 늘 고운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위험을 분별할 수 있는 눈, 그것이 청춘이 가져야 할 지혜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청춘의 꽃밭을 걸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경험하기를, 실패의 꽃, 눈물의 꽃도 결국은 삶을 더 깊게 이해하게 해 줄 테니까. 동시에 마음의 눈을 크게 열어, 무엇이 진짜 나를 살게 하는 꽃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길 바란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건. 다른 사람에게서 자라는 꽃에 부러움과 시기라는 마음을 품지 말기를

남의 꽃을 꺽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

이 메시지를 읽는 모든 젊은이들이, 그리고 내 아들. 딸이 자신의 꽃을 용기 있게 따고 지혜롭게 피워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내 안에 피고 지는 꽃이 무수히 많지만. 나의 첫 꽃이 되어주었던 꿈을 잃지 않을 때, 그리고 잊지 않을 때 그 힘으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심형철 산문집에서

"청춘의 첫 꽃은 따는법" 문장을 보며 글로 남겨봅니다.


-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여행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