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지독한 슬픔은 잘해주지 못했던 기억이다.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 III

이별의 아픔을 줄이는 법


이별의 아픔을 대견해하는 것은 일종의 위로고, 연착륙형 이별은 하나 방법론일 뿐이다. 그 두 가지 방법이 이별의 아픔을 덜어주기는 하겠지만 뭔가 부족하다. 근원적인 해법은 사랑하지 않는 것일 뿐일까? 아니다. 방법이 있다. 온힘을 다해 사랑했지만 이별 후의 아픔을 줄일 수 있는 방법. 항상 문제 속에 답이 있게 마련이다. 다시 질문을 복기해보자. ‘온 힘을 다해 사랑했지만, 이별의 아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답은 ‘온 힘을 다해 사랑하기’다. 정말이다. 온 힘을 다해 사랑하면 이별의 아픔을 줄일 수 있다. 많은 연애를 했다. 그건 많은 이별을 했다는 말이다. 사랑하지 않았기에 이별이 아프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사랑했던 사람 중에도 더 아픈 이별이 있었고, 덜 아픈 이별이 있었다. 그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이별 후에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게 뭘까? 더 이상 연인을 볼 수 없다는 것?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하는 것? 사랑을 추억으로 묻어야 하는 것? 모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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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지독한 슬픔은 잘해주지 못했던 기억이다.


하지만 사랑이 끝난 지점에서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건, 잘해주지 못한 기억들이 떠오를 때다. ‘그때 왜 그 사람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이별은 참 잔인하다. 이별하면 왜 그리 못해주었던 것만 떠오르는 걸까? ‘저 목걸이를 갖고 싶어 했었는데’ ‘동물원에 그리도 가고 싶어 했는데’ ‘정동진 해돋이를 보고 싶어 했는데’라는 생각이 떠오를 때 가슴이 미어진다. ‘그게 뭐라고 그걸 해주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가슴을 후벼 판다.


이별 뒤에 못해준 수 십 가지 것들이 떠올라 꽤 긴 시간 가슴 아파해야만 했다. 그 아픔이 너무 컸기에 다짐한 게 있다. ‘다음 사람 만나면 무조건 잘해줄 거야!’ 다짐처럼 다음 사람에게 순간순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줬다. 여자 친구가 갖고 싶어 하는 선물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사주었고, 시험 전날이라도 여자 친구가 여행을 가자고 하면 미련 없이 떠났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걸 다해주었던 사랑도 끝이 나게 마련이다. 이별이 찾아왔다.

이별이 아프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놀랍게도 담담했다. 이별의 아픔과 슬픔 때문에 비탄에 빠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시는 할 수 없을 만큼의 사랑을 했구나’라며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내고 있었다. 그녀와 이별 후 내게 남겨진 몇 개의 F학점과 친구에게 갚아야 할 조금 빚은 뜨거웠던 사랑의 흔적으로 남겨졌다. 그 사랑의 흔적이 날 위로해 주었다. 연애를 시작했다면, 온 힘을 다해 무조건 잘해주자! 연인을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나를 위해서다. 그래야 이별 뒤에 조금이라도 덜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별을 아픔을 더는 방법은 온 힘을 다해 사랑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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