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다리를 벌려주면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이 있다.
그건 쾌락과는 다른 기쁨과 행복이다.
그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갈 때면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기쁘고 행복해진다.
그것은 금기에 대한 만족이었을까?
그런 것도 같다.
금지된 것은 언제나 욕망의 대상이니까.
하지만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그가 느낀 것은,
분명 쾌락 너머의 기쁨과 행복이었다.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의 기쁨과 행복.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그가 느낀,
그 낯선 기쁨과 행복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기쁨은 그녀의 '애씀' 때문이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그가 기쁨을 느낀 이유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했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그에게만은 보여주려는 애씀.
그것이 그를 한 없이 기쁘게 했다.
행복은 그의 '다시 태어남' 때문이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그가 행복을 느낀 이유는,
그가 거기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아이를 낳은 그 곳에서의 다시 태어남.
그것이 그를 한 없이 행복하게 했다.
그는 그녀가 벌려주었던 다리 사이를 잊지 못한다.
그녀의 있는 그대로를 바라 보면서,
그가 다시 태어난 곳에서 포근히 안겨서,
그 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싶은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