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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기시대 Apr 05. 2017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103

힐링과다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글/그림. STONEAGE)


#103. 힐링과다


힐링에 지친다



=== 뒷 이야기 ===


힐링이란 단어가

익숙하다 못해

유행 지난 단어가

되어 버린 듯하다


얼마나 힘들었기에

우리는 그리도

힐링에 목말라있었을까 


나름 오랫동안

힐링이란 단어를 접한 만큼

어느 정도 힐링을 했을법한데,


여전히

힐링에 관한 책과

방송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높은 것을 보면


아직도

힐링에 대한 갈증은

해갈되지 않은 듯하다


얼마나 더

우리는

힐링을 받아야 할까...


문득,

힐링이란 것에

면역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익숙한 위로는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조금 

더 자극적이거나

더 감동적이거나

더 세련되어야만 할 것 같다


힐링을 통해 

그다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힐링이란 그 자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는 것 같다



힐링이 필요했던 걸까?


힐링을 받고

무엇을 하려 했었을까?


누군가로부터

어딘가로부터

무엇으로부터

힐링을 받고 있음에도

무기력하고

무덤덤하게 

느껴진다면,



혹시,

힐링을 과다 복용하다 보니

힐링에 지쳐버린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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