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IV5McZ0hKo
나무에 달린자 - 조준모
나무에 달린자 그는 저주를 받은 자 x 3
천지를 지으신 만유의 주재
전지전능하신 만왕의 왕
나무에 달렸네.
우리의 죄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 내게 되었는데
그가 가시면류관 쓰셨네.
나무에 달린자 그는 저주를 받은 자
나의 저주를 대신 받은자.
가시면류관 쓰신자.
나무에 달렸네.
유대인의 율법에 의하면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 21:23)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도 우리 인류의 모든 죄를 뒤집어 쓰시고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나무 십자가에 달리시게 됩니다.
이 부분이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다른 부분이기도 합니다.
신의 아들(이면서 신 자신)이 이 땅에 '비참하게 죽기 위해' 온 종교는 기독교 하나밖에 없습니다.다른 종교에서의 신들은 인간 세상에 와서 자신들만의 왕국을 건설하거나, 인간들을 착취하거나, 자기들 끼리 전쟁을 일으키거나 하는데 반해 말이죠.
그렇지만 또, 이 부분 때문에 아직도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많은 유대인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나무에 달려 죽을 수 있는가?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이라 스스로 칭한 것 때문에 하나님에게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닌가?'
그러나, 구약에서는 이미 여러 곳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상징으로 예표되어있습니다.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 궤를 메게 하였으며(출 37:4~5)
언약궤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입니다.
그 속에는 하나님이 친히 쓰신 말씀(계명)과, 하나님이 백성을 먹이시는 생명의 떡(만나)과 하나님의 권능을 상징하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가 담겨있지요.
그런데 그 하나님의 영광은 항상 나무막대기 두개에 꿰어져 들어올려야 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영광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신다는 것을 예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 백성을 징계하십니다. 백성들이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 간구하자 하나님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게 하고, 그것을 바라본 자들은 모두 살도록 하셨습니다.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민 21:9)
물론 성경에서 뱀은 그렇게 긍정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 역시, 사람들의 모든 죄를 받고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기에, 마치 뱀과 같이 사람들에게 혐오스러운 대접을 받은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 직접 언급하시면서 본인이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미리 이야기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4~15)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를 향해 반역을 일으키고,
마침내 다윗의 군대와 압살롬의 군대가 전쟁을 벌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군대가 승리를 하고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달아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에 그만 압살롬의 머리가 나무에 걸리고 맙니다. 그리고 노새는 그대로 빠져나가고 말죠. 그래서 압살롬은 상수리나무에 달리고 맙니다.
그리고 다윗의 장수였던 요압은 그 소식을 듣자마자 압살롬으로 달려가 창으로 압살롬을 찌르고 맙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왕의 아들이 나무에 매달렸고, 창에 찔려 죽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압삽롬의 모습 또한 왕에게 반역하고 여러가지 흉학한 죄를 저지른 사람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에 압살롬이 예수님의 모습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압살롬이 죽는 모습, 그리고 그 이후 다윗이 애통해하는 모습을 통해
아들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표현이라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이 브런치는 스톤위키에서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의 지난 글 모음입니다.
뉴스레터를 신청하시면 매주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 뉴스레터 신청하기
☞ 스톤위키 둘러보기
☞ 스톤위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