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친환경) 정책과 테슬라 주가의 상관관계
1,000만 원.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
월 천만 원씩 번다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있지만
일반 직장인들에게 천만 원은 큰돈이다.
투자금액이 10배가 된 만큼
부담감은 10배, 아니 그 이상으로 증폭됐다.
잘 되면 수익도 배가 되겠지만,
잘못되면 손실이 배가 될 테니깐.
그래서 다음 종목 선정에 있어서
철저한 사전 분석이 선행되어야만 했다.
2020년은 테슬라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가가 740%가량 폭등하며,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하게 된다.
테슬라야말로
국내 '서학 개미'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라고 볼 수 있다.
작년 7월부터 '테슬라 주식은 거품이다.'
달을 거듭하면 할수록 상승하는 주가에 비례하여
'거품 논란'도 계속해서 증폭됐다.
그러나 결과는
보이는 그대로다.
현재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지는 몰라도
주가 자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눈 앞에 보이는 숫자가 전부다.
그렇다면 테슬라가 이렇게 각광받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전 세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뒤
경기부양책으로 '그린 뉴딜' 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 뉴딜이란
그린(친환경)+뉴딜(1930년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펼친 정책)
두 가지의 합성어다.
2020년 최악의 재앙이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팬데믹 상황은
그 자체가 인간의 욕심에 의한
자연 파괴와 이로 말미암은 기후·환경 파괴에
기인한다고 본 것이다.
길게 이야기했지만, 쉽게 말해
화석에너지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정책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는가?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다.
정확히는 자동차가 배출하는
막대한 양의 탄소가 되겠다.
이 화석에너지(석유)를 대체할만한 대안으로
전기, 수소 등 대체에너지들이 꼽히는데,
그중 전기차의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10년도 더 전부터 전기차를 개발했는데
2003년 창립연도부터 2017년까지 계속된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8년 테슬라 모델 3을 성공적으로 양산하며
지속적인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2020년 들어서는 어느 누구도
'테스형'의 위상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사람이 없어졌다.
그야말로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더군다나 2020년 11월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당선되며
테슬라에 대한 관심은 최고치를 찍게 된다.
조 바이든은 당선 즉시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방침을 내놓고,
2050년까지 '탄소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특히, 5조 달러 가량의 그린 뉴딜 투자를 약속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친환경)로 증시 주도주가 바뀌게 된다.
나는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테슬라를 어떻게 사야 할지 몰랐다.
대신, 테슬라의 폭풍 질주에 편승하고자
테슬라 관련주를 찾아보았다.
당시 테슬라는 배터리 공급업체로
국내의 LG화학,
중국 CATL 등과 거래하고 있었다.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지만
아직 가시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고,
테슬라 자동차가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종목으로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을 선정했다.
혹시 테슬라로 공급을 하지 못하더라도
2차전지 대장주로서 가장 믿을만한 종목이었다.
나는 2020.11.9.
LG화학 2개(730,000 *2)를 보초병으로 매수해서
추이를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