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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못소 Sep 19. 2018

오늘부터 소설가 되는 방법 3가지

# 글 못 쓰는 소설가의 다른 칼럼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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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도입보다 '마지막 장면'을 먼저 써야 한다

▶  소설가는 맞춤법 전문가가 아니다.




소설가의 정의는 뭘까?



Q1. 아무도 보여주지 않고 집에서 혼자 소설 쓰는 사람?

Q2. 온라인상에서 취미로 무료 연재를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

Q3. 소설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수입이 있는 사람?


소설을 쓴다면 모두 소설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떤 누구도 일기처럼 나 혼자 보려고 소설을 쓰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소설가는 책 또는 온라인 연재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온라인 연재는 애매한 점이 있다. 공개된 공간에서 독자와 소통하는 건 맞지만 책임감이 없어서 중간에 연재를 그만두고 잠수 타는 경우가 많다. 플랫폼과 정식으로 계약하여 정기 연재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서, 개인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그만두어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소설가를 <책>으로 기준을 삼았다. 소설을 쓰고, 책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책임감 있게 이야기 결말을 맺는 사람.



소설가로서 책임감 있게 소설의 결말까지 썼습니까?


그렇다면 아래 방법을 통해 혼자만 보는 소설이 아닌, 독자와 만나는 <책>으로 내어 소설가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첫 번째, 1인 출판



법적으로 <책>은 출판사만 출판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을 내려면 내가 출판사 하거나 다른 출판사를 찾아야 한다.

과거에는 <출판 프로세스>가 복잡해서 감히 출판사를 시작할 엄두를 못 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출판 프로세스>가 간단해져 누구나 1인 출판을 시작할 수 있다.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 신청 > 출판 사필 고증 신청 > 끝


출판사는 회사라서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사업자를 신청해야 한다. 개인의 경우 개인사업자 등록 후, 출판 사필 고증을 신청하면 일주일 내에 출판사 등록이 끝난다.


출판 사필 고증은 매년 27,000원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한 번이 아닌 매년 갱신으로, 등록비를 내지 않으면 출판사를 유지할 수 없다.



이런 분에게 추천

1. 재직 중인 경우 회사 내규상 겸업이 가능한 분
2. 누구나 아는 유통 대행사 출판사명이 아닌, 나만의 출판사 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은 분
3. 취미가 아닌 투잡이나 노후 대비로 책을 꾸준히 출간하고 싶은 분





두 번째, 유통대행 사이트



유통대행은 <원고>만 있으면 책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유통대행 사이트에 가입하고 <원고>를 업로드하면, 알아서 책으로 편집하여 출판 및 유통을 해주고 인세 정산도 해준다.


대표적인 사이트 

부크크 : http://www.bookk.co.kr/
이페이지 : https://epage.co.kr/home/home.page?cmd=home-main&
교보 퍼플 : http://pubple.kyobobook.co.kr/


유통대행의 경우 주의할 점은 1인 출판과 달리 책 출판 시 유통대행 사이트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유통대행은 유통대행 출판사 명으로 출판되기 때문에, 출판권이 유통 대행사에게 있다. 그래서 유통 대행사 내규에 따라 출판이 거절되거나 보완 요청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분에게 추천

1. 재직 중인 경우 회사 내규상 겸업이 불가능한 분
2. 원고 집필 외에 다른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분





세 번째, 투고



투고는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는 걸 말한다. 소설의 경우 단행본 출간뿐 아니라 소설 연재도 투고할 수 있다.


리디북스 :  https://ridibooks.com


카카오 페이지가 소설 웹 중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투고를 받지 않아서 투고가 불가능하다. 투고 가능한 출판사는 보통 소설책 뒤편에 투고용 이메일 주소가 써져있다. 관심 있는 출판사가 있다면 책에 적힌 투고용 이메일로 원고를 보내는 걸 추천한다.


조아라 : http://www.joara.com
네이버 웹소설 : https://novel.naver.com


소설은 이미 연재 중인 소설 중에서 출간 제의를 많이 하는 편이다. 바로 출판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연재 사이트에서 글 쓰는 걸 추천한다.



이런 분에게 추천

1. 바로 유료 소설 연재를 하고 싶은 분
2. 네이밍 있는 출판사를 통해 출판하고 싶은 분





위의 3가지 방법으로 소설 쓰면서 독자와 소통하고 책임감 있게 소설 마무리를 짓는 소설가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각 방법마다 세부적인 내용은 분량이 많아 생략했다. 추후 세부적인 방법을 정리하여 글못소 TV에서 영상으로 올릴 예정이다.


위의 방법 중에 가장 쉬은 건 유통대행 > 1인 출판 > 투고 순서이다. 혼자 보는 소설이 아닌 독자와 소통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면, 부담 없는 방법으로 시도해보길 바란다.



일기처럼 나만 보는 소설을 쓰고 있습니까?







커뮤니티 카페

http://bit.ly/cafenovel


1:1 피드백으로 재미있고 탄탄한 소설 쓰고 싶은 분을 위한 온라인 스터디

http://bit.ly/storyem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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